李대통령 임기 시작 후 리얼미터 첫 정례조사

국정수행 전망 당선 후 첫 조사때 尹은 52.7%

이명박·박근혜·문재인 前 대통령보다는 낮아

‘정당지지도’ 민주 48.0% vs 국민의힘 34.8%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기 위해 수화기를 들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기 위해 수화기를 들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4일 임기를 시작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58.2%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해당 기관이 조사한 역대 대통령 당선 직후 첫 조사를 기준으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전망 수치는 윤석열 전 대통령보다는 높고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보다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4~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전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잘할 것이다’라는 긍정적 전망이 58.2%(매우 잘할 것 45.8%, 대체로 잘할 것 12.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4일 오전 21대 대통령 선거 개표가 마무리되고 이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한 이후 진행된 리얼미터의 첫 정치 분야 관련 정례 조사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리얼미터 제공]
[리얼미터 제공]

반면 ‘잘하지 못할 것이다’라는 부정적 전망은 35.5%(별로 잘하지 못할 것 8.8%, 전혀 잘하지 못할 것 26.7%)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6.3%로 나타났다.

과거 리얼미터 조사에서 역대 대통령들의 당선 직후 국정수행 전망 수치를 살펴보면 이명박 전 대통령 79.3%, 박근혜 전 대통령 64.4%, 문재인 전 대통령 74.8%의 긍정 전망 수치를 각각 나타냈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52.7%였다. 이날 공개된 이 대통령의 긍정 전망 수치는 윤 전 대통령보다는 높지만,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보다는 낮다.

[리얼미터 제공]
[리얼미터 제공]

새 대통령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국정과제에 대한 조사에선 ‘경제 회복 및 민생 안정’이 41.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검찰 개혁 및 사법 개혁’ 20.4%, ‘국민 통합 및 갈등 해소’ 12.8%, ‘정치 개혁 및 여야 협치’ 8.3%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 48.0%, 국민의힘 34.8%로 각각 나타났다. 직전 조사(5월 5주차 조사, 5월 26~27일 조사·28일 발표)와 비교해 민주당은 1.2%p 올랐고, 국민의힘은 0.3%p 하락했다. 이어 개혁신당 5.8%, 조국혁신당 3.7%, 진보당 1.4%, 기타 정당 1.7%로 각각 조사됐다. 무당(無黨)층은 4.7%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제공]
[리얼미터 제공]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응답률은 8.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dand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