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26일째인 11일 기상 악화로 수중 수색은 물론 항공 수색과 해상 방제작업도 모두 잠정 중단됐다. 10일 새벽부터 수중 수색이 전면 중단된 지 이틀째 수색 작업이 좀처럼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11일 기상 악화에 따라 500t 이하 함정은 가까운 피항지인 서거차도와 섬등포항(상조도) 등에서 대기 중이며, 민간 어선은 모두 안전구역으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민간 산업잠수사가 작업 중인 바지선 ‘미래호’는 인근 관매도로 피항했으며, ‘언딘리베로호’는 운영 인력 20명과 현장에 대기한 채 바지선 위로 파도가 넘어오는 ‘월파’로부터 장비를 보호하고 있다.
현재 1000t 이상 대형함정 24척이 현장에서 해상 수색을 하고 있다.
이날 서해남부 전해상과 남해서부 전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오후 시간대 바다의 물결은 2∼3m로 일고 바람은 초속 12∼18m로 강하게 불었다.
대책본부는 오는 12일 오전께 풍랑주의보가 해제될 것으로 예상하고 기상이 좋아지는 대로 수색활동을 재개할 방침이다. 칸막이 약화로 붕괴 위험이 있는 4층 선미 좌측은 4층 중앙부 진입로를 통해 벽을 뚫고 진입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앞서 시신 유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유실물 이동 궤적을 파악하기 위해 표류부이 11개를 투하한 결과, 사고지점에서 약 75㎞ 떨어진 추자도 동쪽 35㎞ 지점까지 흘러간 것으로 나타났다. 부이 3개는 날씨의 영향으로 위성 추적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중 지난 8일부터 투하한 60㎏ 가량의 마네킹을 단 표류부이 4개는 사고 지점 북서쪽을 오가며 일반 표류부이보다 이동거리가 짧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진도 실내체육관에 체류하던 실종자 가족 5∼6명은 11일 오전 진도군청에 마련된 대책본부 회의실을 찾아 “붕괴 위험이 있는 객실에 대한 진입 방안과 안전 대책을 조속히 수립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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