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시민단체 부산시의회서 기자회견

부산과 목포의 14개 시민단체는 20일 부산시의회에서 ‘1국 1국립해양대 지지 부산·목포 시민사회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한국해양대학교와 국립목포해양대학교의 통합을 지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홍윤 기자
부산과 목포의 14개 시민단체는 20일 부산시의회에서 ‘1국 1국립해양대 지지 부산·목포 시민사회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한국해양대학교와 국립목포해양대학교의 통합을 지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홍윤 기자

[헤럴드경제(부산)=홍윤 기자] 부산과 전남 목포 시민단체가 국립한국해양대학교와 국립목포해양대학교의 통합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양 대학은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대학30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과 목포 14개 시민단체는 20일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1국 1해양대 지지 부산·목포 시민사회 기자회견’을 열고 “해양대가 부산과 목포에서 따로 운영되면서 교육 및 연구역량이 분산,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해양인재의 산실로 발전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해양강국 실현을 위해 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모두 발언에 나선 박재율 해양수산부산발전협의회 공동대표는 “고도성장기를 지나 잠재성장률이 1%대로 접어들고 있는 위기 상황 속에서 해양강국 대한민국을 실현하는 것은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한 핵심 과제”라며 “해양강국의 실현에 있어 인재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두 대학이 통합으로 실질적인 인재양성의 산실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전남 목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신대운 지방분권전남연대 공동대표도 “지역소멸과 균형발전이 우리나라의 중요한 화두”라며 “이를 위해 양 대학이 통합한다는 것에 대해 지지한다”고 말했다.

다만 신 공동대표는 “목포 시민 사회에서는 목포해양대에 비해 2.5배 큰 한국해양대에 흡수되는 형태가 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며 부산과 목포가 동시에 살아날 수 있는 ‘윈윈’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해기사 교육을 위한 본부를 목포에 두는 등 목포해양대도 함께 클 수 있는 특화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인호 부산항발전협의회 공동대표는 “그간 해양경제권에 대한 논의가 없었지만 이번 양 대학의 통합이 부산과 목포의 해양경제권 연합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로 존중하며 시너지가 나는 통합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지방분권균형발전부산시민연대 등 부산의 7개 단체와 지방분권전남연대, 전남서부선박수리산업협동조합 등 전남 목포의 7개 단체가 참여했다.

한편 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는 ‘1국1해양대’를 내세우며 글로컬대학30 사업 예비지정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본지정을 통과, 글로컬대학에 선정되면 5년간 약 1000억원의 예산과 함께 규제혁신 우선 적용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red-yun8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