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최근 몇 년 간의 부진을 씻고 다시 일어서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투자은행(IB) 사업 강화 및 트레이딩(Trading) 사업 업그레이드, 자산관리(WM)ㆍ홀세일(Wholesale) 분야 수익 극대화 등의 전략을 통해 수익을 확대하고, 그룹사와의 시너지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여승주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는 17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다각화와 그룹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여 우량 증권사로 레벨업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월 주진형 전 사장의 뒤를 이어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로 취임한 여승주 사장은 취임 직후 전국 각 지점을 돌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조직 재정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한화투자증권은 주진형 전 사장이 집중했던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에서의 손실이 이어지면서 그의 취임 직후인 올해 1분기에도 913억원의 적자를 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는 세전손익 기준 189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여승주 사장은 간담회에서 “ELS 운용 조기 안정화를 위해 조직ㆍ인력ㆍ시스템ㆍ평가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을 완료했으며 현재는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시급히 필요한 것은 사업의 수익성 강화다.
한화투자증권은 그동안의 손실을 만회하고 영업수익력을 제고하기 위해 ▷IB사업 강화 ▷트레이딩사업 업그레이드 ▷WMㆍ홀세일 부문 수익 극대화 ▷그룹 시너지 극대화에 나서기로 했다. IB사업 강화를 위해선 사업포트폴리오에서 수익성과 성장성이 가장 높은 IB부문을 강화하고 국내 대형 IB사업에서의 금융주관 비중을 확대하며, 그룹의 주력 사업인 유화, 방산, 태양광 사업 등과 연계된 IB자문을 주도적으로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트레이딩사업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해외부동산, 선박, 항공기, 원자재 등과 같은 실물자산과 대체투자 영역으로의 확대, 신기술사업금융과 헤지펀드 등으로의 사업영역 확대를 전략으로 삼았다. 한화투자증권은 트레이딩사업을 IB와 더불어 회사의 핵심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WMㆍ홀세일 부문의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프라이빗뱅커(PB)들의 역량강화를 통해 영업을 활성화하고 채널 효율화 작업을 지속하며 리서치-홀세일 연계 활동 강화와 기관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제고를 통해 시장점유율 확대 가속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그룹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보험ㆍ자산운용 등 다른 금융 계열사와의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그룹이 추진하는 인수합병(M&A)에서 한화투자증권의 역할을 확대하고 IB 자문 역할을 주도하기로 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를 통해 내년은 흑자 증권사로 탈바꿈하고, 영업수익력 제고를 통해 고객과 주주, 직원에게 인정받는 증권사로 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여승주 대표이사는 향후 한화투자증권이 고객에게 반드시 필요한 전문성을 가진 증권사, 탄탄한 수익 구조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증권사, 조직과 직원이 함께 성장하며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증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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