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ㆍ김현일 기자] 폴크스바겐 배출가스 조작과 불법개조 의혹 등과 관련 토마스 쿨(51ㆍ독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AVK) 사장이 18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쿨 사장은 “이러한 상황이 일어난 데 대해 유감이고 한국 소비자들에게 죄송하다. 검찰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짧게 밝힌 뒤 조사실이 있는 내부로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최기식)에 따르면 쿨 사장은 독일 본사에서 파견한 경영자로 2013년부터 폴크스바겐 차량 수입·판매를 총괄해왔다.
AVK는 2014∼2015년 7세대 골프 1.4TSI가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인증이 거부되자 몰래 관련 소프트웨어(EGR)를 교체해 판매 허가를 받았다. 배출가스 장치를 교체하면 차량 내구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반드시 변경 인증을 추가로 받아야 하는데 AVK는 이를 무시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해당 차량은 작년 3월부터 1500여대가 판매됐다.
검찰은 쿨 사장을 상대로 EGR을 교체하라는 독일 본사 지침에 따라 요하네스 타머(61) 총괄대표와 이를 협의한 뒤 인증 작업의 실무를 담당한 게 아닌지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는 이번 폴크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태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타머 대표와 쿨 사장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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