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한화건설은 올해 상반기 누적기준 매출 1조2322억원, 영업이익 878억, 반기순이익 342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18일 밝혔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2015년 해외플랜트 사업과 주택사업장 손실이 상당 부분 해소된 상황”이라며 “지난해 이후 주택사업의 연이은 분양 성공으로 수익성이 개선돼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상반기 한화건설이 분양한 단지는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며 잇달아 완판됐다. 가장 뜨거운 지역은 제주였다. 지난 5월 제주시 아라동 첨단과학기술단지에 공급한 ‘꿈에그린’은 1순위 일반청약에 최대 338.1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평균 청약률은 218대 1이었다. 뜨겁게 달아오른 제주도 분양시장 영향으로 청약통장을 불법으로 매매한 이들이 무더기로 적발되는 등 과열 양상도 이어졌다. 제주도는 불법전매를 근절하려 투기방지대책본부를 특별가동해 강력한 단속을 펼치기도 했다.

한화건설의 ‘여수 웅천 꿈에그린’은 평균 8.02대 1을 기록하며 6일 만에 완판됐다. 사진은 아파트 계약을 위해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 모습.  [사진제공=한화건설]
한화건설의 ‘여수 웅천 꿈에그린’은 평균 8.02대 1을 기록하며 6일 만에 완판됐다. 사진은 아파트 계약을 위해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 모습. [사진제공=한화건설]

이후 6월 고양시 일산신도시에 공급한 ‘킨텍스 꿈에그린’도 성공적이었다. 1순위 청약은 특별공급분(78가구)을 제외한 1022가구에 2904명이 지원했다. 전 주택형은 2.84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특히 152㎡는 6가구에 51명이 몰려 8.50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양시에서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된 사례는 2007년 7월 서정마을 6ㆍ7단지 이후 8년 만이다.

한화건설은 9월 경기도 김포시 풍무5지구에서 ‘김포 풍무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상반기 주택사업장의 성공의 바통을 수도권에서 이어나갈 계획이다. 사진은 ‘김포 풍무 꿈에그린’ 조감도. [사진제공=한화건설]
한화건설은 9월 경기도 김포시 풍무5지구에서 ‘김포 풍무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상반기 주택사업장의 성공의 바통을 수도권에서 이어나갈 계획이다. 사진은 ‘김포 풍무 꿈에그린’ 조감도. [사진제공=한화건설]

지방에서도 눈에 띄는 행보는 계속됐다. 7월 여수 웅천택지지구에 선보인 ‘여수 웅천 꿈에그린’은 전체 1592가구 모집에 당해 지역에서만 1ㆍ2순위 총 1만2762건이 접수됐다. 평균 경쟁률은 8.02대 1, 최고 경쟁률은 85대 1을 기록했다.

특히 1순위 청약에는 1만2110건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여수 내 1순위 청약통장이 4만1000여 개인 것을 고려하면 3명 중 1명이 ‘꿈에그린’을 택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는 전남 광양만권 분양 아파트 중 최고 청약 경쟁률이다. 이어 분양한 오피스텔도 총 1888실 모집에 4784건이 접수돼 25.4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주택사업장의 잇따른 성공으로 한화건설의 재무구조 개선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4월 유상증자로 재무건전성을 확보했고, 부동산 등 보유자산 매각으로 개선 노력을 이어가는 중이다.

한화건설은 매출액의 6.8배 수준인 약 18조4000억원의 수주잔액을 보유 중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리스크가 적고 수익성이 양호한 사업 위주로 구성해 향후 안정적인 수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건설은 9월 경기도 김포시 풍무5지구에서 1070가구 규모의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를 분양한다. 2018년 예정된 김포도시철도 풍무역이 가깝고, 교육ㆍ생활인프라 여건이 장점이다. 현재 고촌 우체국 앞에서 홍보관을 운영 중이며 견본주택은 내달 문을 열 예정이다.


and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