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포도피어슨병 등 고위험 병해충 연구 본격화…국내 최초 BL3 식물검역시설 개청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국내 식물 검역 연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전문 연구시설이 문을 열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식물 병해충의 유입 차단과 대응 기술 개발을 전담할 ‘식물검역생물안전연구동’을 건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동은 과수화상병, 포도피어슨병 등 고위험 외래 병해충 연구를 위한 전용 인프라로, 국내 최초로 생물안전 3등급(BL3) 허가를 받아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신축 연구동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연면적 3102㎡·약 940평)로, 지난해 8월 완공됐다. 지난 7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BL3 시설 인증을 획득했다. 실험실은 밀폐형 온실과 음압 설비 등 고위험 병원체 유출을 차단하는 안전 설비를 갖춰, 그간 국내에서 수행이 어려웠던 병해충 연구가 가능해졌다.
검역본부는 새 연구동을 통해 병해충의 생리·생태 분석, 조기 탐지 및 신속 진단 기술, 박멸 방안 등 연구를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개청식에서는 ‘BL3 시설을 활용한 식물 병해충 연구 발전 방향’을 주제로 전문가 세미나도 함께 열렸다.
김정희 검역본부 본부장은 “이번 연구동이 외래 병해충 침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기술 개발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국가 식물 검역 정책의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는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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