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개 도시 대표단 총출동한 가을 정기총회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안동에 오니 공기도 다르고, 회의 분위기도 활기차네요.”
18일 오전 안동국제컨벤션센터. 가을 햇살이 쏟아지는 유리창 너머로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지자체 관계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눴다.
‘2025 대한민국 건강 도시협의회 가을 정기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300여 명의 얼굴에는 기대감이 묻어났다.
행사의 주제는 ‘새로운 도약! 스마트 건강 도시’. 고령화와 저출생, 1인 가구 증가 같은 변화 앞에서 각 도시가 어떻게 시민의 건강을 지켜낼 것인지가 핵심이었다.
회의장 곳곳에서는 발표자가 소개하는 우수사례에 맞장구를 치는 고개 끄덕임이 이어졌고, 몇몇 참가자들은 휴대전화에 연신 메모를 남겼다. “다른 도시가 어떻게 실천하는지 직접 들으니 구체적인 그림이 보인다”는 한 구청 관계자의 말처럼, 토론장은 학습과 교류의 장으로 달아올랐다.
둘째 날 일정은 한결 여유로웠다. 참가자들은 버스에 올라 도산서원과 유교박물관, 한국문화테마파크 등을 둘러보며 ‘정신문화의 고장’ 안동의 매력을 체험했다.
버스 안에서는 “걷기 좋은 길을 만든다는 게 결국은 도시의 경쟁력”이라는 대화가 오갔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권기창 시장은 총회 마지막 연단에서 “건강한 도시는 병원이 많은 도시가 아니라, 걷고 숨 쉴 수 있는 길과 숲이 있는 도시”라며 “맨발 걷기길, 물길 걷기 환경, 정원도시 조성을 통해 안동을 지속 가능한 건강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행사가 끝난 뒤에도 컨벤션센터 로비에는 명함을 주고받는 참석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건강도시’라는 공동의 화두가 전국 도시들을 하나로 묶은 자리, 안동은 그 중심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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