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 조사 일주일 만에 재출석

상장 당시 ‘사기 부정거래’ 혐의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을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경찰에 재출석했다. 방 의장은 지난 15일 조사를 받은 지 일주일 만에 경찰에 2차 출석했다.

방 의장은 22일 오전 10시께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 출석했다. 지난 15일 출석에 이어 일주일 만에 이뤄진 2차 소환 조사다.

방 의장은 15일 오전 9시56분께 출석 당시 “제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오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짤막하게 말한 뒤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방 의장은 오후 11시48분 약 14시간에 걸친 조사를 마치고 나오며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지난 15일 경찰 소환 조사를 마치고 서울경찰청 마포청사를 떠나고 있다. 이영기 기자.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지난 15일 경찰 소환 조사를 마치고 서울경찰청 마포청사를 떠나고 있다. 이영기 기자.

방 의장은 하이브 상장을 앞두고 기존 투자자들을 속여 막대한 차익을 챙겼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그는 2019년 하이브가 상장되기 전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투자자들을 속여 자신과 관계있는 사모펀드에 지분을 팔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투자자들은 방 의장의 말을 믿고 보유 지분을 특수목적법인(SPC)에 매각했고 다른 사모펀드 등에게 지분을 넘겼다. 이 과정에서 방 의장은 IPO가 성사될 경우 매각 차익의 30%씩을 자신에게 지급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주주 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금융감독원은 방 의장의 이런 계약이 자본시장법에 어긋난다고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월 30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해 하이브의 상장심사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했다. 또 7월 24일엔 하이브 사옥을 압수수색해 관련 방 의장 측 자료를 확보했다.


20k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