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함께하는 축제, 손끝에 가을을 담다”
지역 상생의 장 기대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가을옷으로 갈아입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관리하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진입광장의 철제 구조물 위로 황금빛이 번진다.
바람결에 실려 온 풀 내음 사이로 사람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누군가는 꽃을 심고, 현수막을 매달고, 또 누군가는 무대를 다듬는다. 마치 숲이 스스로 가을 잔치를 준비하는 듯, 곳곳에서 축제의 기운이 차오른다.
오는 10월 2일부터 열흘간 이어질 ‘2025 백두대간 봉자페스티벌’은 단순한 축제를 넘어 지역과 사람이 함께 호흡하는 자리다.
버스킹의 선율이 울려 퍼질 무대, 아이들이 웃으며 배우게 될 자생식물 체험 공간, 그리고 이야기가 흐를 토크콘서트까지… 하나하나의 공간에 사람들의 기대와 설렘이 덧입혀진다.
광장을 지나던 한 주민은 “백두대간의 가을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여기에 우리 이웃이 함께하는 축제가 더해지니 더욱 특별하다”고 말한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숲과 사람, 지역과 방문객이 서로를 잇는 다리가 될 것”이라며 “자연 속에서 가을의 풍성함을 나누고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가을빛이 짙어질수록, 백두대간의 숲은 한 걸음씩 축제의 무대가 되어간다. 그 속에서 사람들의 웃음과 노래가 가을 하늘에 담길 날이 머지않았다.
‘봉자페스티벌’은 평소에 만나기 어려운 자생식물을 활용한 우리꽃 축제로 ‘봉화 자생꽃 페스티벌’의 줄임말이다.
우리 산야에서 자라는 다양한 자생식물을 만날 수 있고, 백두대간 정체성 및 ESG 가치를 반영하는 문화행사와 볼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지역농가에서 직접키운 꽃으로 축제장을 연출하여 지역소득창출 및 지역상생을 도모한다.
방문자센터에서부터 계약재배농가와 함께한 ‘봉자네 무릉화원’과 연구부서와 함께 특별전시하는 ‘사명’이 배치되어 있다.
축제기간 특화프로그램으로 방문자센터와 전시원 내부를 관람하며 ‘꽃아일체 도감’을 만들어 볼 수 있다. MZ세대를 대상으로 ‘무릉화원을 뛰놀다’라는 GPS기반 챌린지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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