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뉴스 = 박은주 기자]애플이 화웨이 등 중국 토종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에 밀려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주장이 또 다시 제기됐다.최근 올해 아이폰 출하량이 아이폰 출시 이래 첫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것도 바로 중국 시장의 부진 때문이라는 지적이다.대만 IT 전문 매체인 디지타임스(Digitimes)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16년 2분기(4~6월)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4900만대로, 전분기 대비 2.7%, 전년 동기 대비 14.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삼성전자과 애플 등 하이엔드급 모델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들은 모두 중국 업체들에 밀린 것으로 파악됐다.중국 업체들은 고가 모델보다는 저가나 중간급 모델에 주력하면서도 비교적 고급 사양에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 경쟁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2분기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1위는 14%의 화웨이가 차지했다. 이어 오포(OPPO)와 비보(Vivo), 샤오미가 뒤를 이었다. 이들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12.7%, 11.2%, 10.4 %다. 반면 전분기 2위였던 애플은 5위로 하락했고 점유율도 한자릿수로 줄어들었다.이러한 배경에는 중국 토종업체들의 저가 단말기 공세도 있지만 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유니콤, 차이나 텔레콤 등 3대 주요 이동통신업체가 자국 업체 단말기 보급을 지원하거나 공급 업체 및 리테일 업체 간 채널을 강화한 점도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하지만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중국에 연구개발 센터를 신설한다고 밝히는 등 애플의 중국 끌어안기는 변함이 없이 계속되고 있다고 디지타임스는 지적했다. 앞서 CNBC는 17일(현지시간) 애플이 중국에 연구 개발 센터를 새로 건설한다고 전하면서 애플이 이 시설에 중국 엔지니어 및 운영팀을 통합할 뿐 아니라 중국 내 협력 파트너와 대학 등과의 연계도 강화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는 지난 15일 스마트폰 시장 예측 보고서를 발표하고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5% 증가하지만 애플 아이폰의 출하량은 연간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전년 대비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카날리스는 그 원인으로 애플의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을 꼽았다. 아이폰6 시리즈가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이후 출시된 아이폰6s 시리즈의 매출이 좋지 않았고 4인치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SE의 실적도 기대 이하였다고 카날리스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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