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여름 휴가시즌도 막바지입니다. 즐거운 휴가지로 장거리 이동을 할 때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폐색전증)인데요. 이 증후군은 좁고 불편한 공간에서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게 되면 생기는 증상을 말합니다.
지난 4월 일본 규수 구마모토 지진 후 51세 여성이 좁은 차 안에서 생활하던 중 폐혈전색전증으로 사망한 일이 있었습니다. 좁은 곳에 장시간 있으면 피가 제대로 돌지 못해 다리가 붓고 저립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혈액응고로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비행기를 타고 높이 올라갈 수록 기압과 산소농도가 떨어지고 습도 또한 낮아집니다. 게다가 가만히 앉아 있기 때문에 다리 쪽에 피가 굳는 혈전이 나타나고 이 혈전이 혈관을 타고 뇌나 폐혈관으로 이동해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 것입니다.
예방법으로는 기내에서 스트레칭을 자주 하고 통로를 걷는 등 몸을 자주 움직여야 합니다. 의복은 꽉끼는 옷보다 헐렁하거나 편안한 복장을 입어야 합니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음주나 흡연은 혈류장애를 초래하기 때문에 자제하고 기름지거나 단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스피린은 혈액이 굳는 것을 방지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비행기를 타기 전에 소량 복용하면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도움말: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철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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