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전북 남원시 금동에 사는 김길남(89) 할머니가 이웃돕기 성금 101만5000원을 기탁했다고 16일 시는 밝혔다.
김 할머니는 2016년부터 이러한 선행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왔다. 10년째 낸 이웃돕기 성금은 총 870만원에 이른다.
김 할머니는 “조금이라도 이웃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매일 같이 폐지를 모으는 김 할머니는 올해 기부금도 예년처럼 폐지를 팔아 마련한 것이다.
그의 선행이 퍼지며 아파트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폐지를 모아 김 할머니에게 전하기도 했다.
김 할머니는 그간 매년 적게는 50여만원, 많게는 100여만원을 기탁했다.
그의 별명은 ‘금동의 기부천사’다.
금동 행정복지센터는 이 성금을 지역 내 어려운 주민을 위해 쓸 예정이다.
김봉례 동장은 “어르신의 꾸준한 나눔이 우리 사회에 깊은 울림을 준다”며 “이 아름다운 이야기가 널리 퍼져 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이처럼 ‘훈훈’한 사례 또한 이어지고 있다.
보령시 남포면에선 익명의 기부자가 5년 연속 물품과 후원금을 기탁했다.
익명의 기부자는 지난 14일 직접 쓴 손 편지와 함께 후원금, 라면, 양말 등을 남포면 행정복지센터 앞에 두고 떠났다.
손 편지에는 “일 년 동안 이날을 기다리며 용돈을 모으니 너무 행복했다”며 “작은 선물이지만 좋은 곳에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쓰여 있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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