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으로 실질임금 하락률은 1.5% 기록
[헤럴드경제]경기 불황과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 등으로 대기업 노동자들의 올 6월 평균 월급(명목임금)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을 감안한 실질임금 하락률은 약 1.5%를 기록, 더 큰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30일 고용노동부 조사 발표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상용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체의 월 평균 명목임금은 총 462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0.7% 감소한 수준이다. 이들 대기업의 6월 평균 명목임금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찍은 건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이후 7년만이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대기업들의 6월 임금 추이를 보면 매년 1.7∼6.3% 늘었다.
더욱이 6월 소비자물가지수 0.8%를 감안하면 대기업의 6월 평균 실질임금 감소율은 약 -1.5%로 더 큰 셈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는 세계 무역 감소와 중국과의 치열한 경쟁 등으로 전자부품ㆍ통신장비 및 기타운송장비 제조업 등에서 일감이 적어진데다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초과근무수당 및 특별급여 등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상용 근로자 5∼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인당 6월 평균 명목임금은 총 297만2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5인 이상 전체 사업체의 인당 6월 평균 명목임금도 총 329만6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 올라 10년째 상승곡선을 그렸다. 전체 실질 임금은 297만8000원으로 1.7% 늘었다.
이번 조사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 격차는 여전했다. 300인 미만 사업체의 6월 평균 명목임금은 그 이상 사업체의 64% 수준에 머물렀다. 또 고용형태별로 보면 임시ㆍ일용직 노동자의 월 평균 임금은 147만5000원으로 상용직(348만9000원)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고용부는 계약기간 1년 이상 노동자를 상용직, 1개월∼1년 미만은 임시직, 1개월 미만은 일용직으로 구분한다.
산업별로는 전기ㆍ가스ㆍ증기ㆍ수도업(850만7000원), 금융ㆍ보험업(526만5000원) 등의 평균 임금이 많은 반면 숙박ㆍ음식점업(185만6000원), 사업시설관리ㆍ사업원서비스업(207만1000원) 등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업체 규모별 근로자 인당 월 평균 임금총액 및 증감률
(단위:천원, %)
구 분 ’15.6월 ’16.2월 3월 4월 5월 6월
300인 미만 2,879 -3.4 3,201 -2.7 2,951 -3.3 2,922 -3.7 2,886 -2.9 2,972 -3.2
300인 이상 4,657 -2.6 6,044 -10.8 4,613 -0.9 4,479 -0.5 4,124 -0.6 4,626 (-0.7)
*증감률은 전년 동월 대비 (자료: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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