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선거 연령 16세 하향’ 제안에 대해 “바보짓”이라고 밝혔다.
4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청년 지지자 네트워크 플랫폼 ‘청년의꿈’에 올라온 질문에 답하며 “이제 중고등학생도 정치에 끌어들이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장 대표의 제안을 언급하며 “너무 이른 나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요즘 10대, 특히 남자들이 극우화됐다는 표현을 많이 하는데 그런 심리에 따른 주장 아닌가”라며 “있는 지지층도 떠나갈 제 살 깎아먹기 주장 같다”고 했다.
이에 대해 홍 전 시장은 “영국은 16세부터 정당 가입이 허용되지만, 글쎄 우리나라는 아직”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앞서 장 대표는 같은 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선거 연령을 16세로 낮추는 방안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번 지방선거부터 선거연령을 낮출 수 있도록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장 대표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은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고 있다”며 “사회적 판단력에 있어서 성인에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16세 이상이면 정당의 당원이 될 수 있고, 아르바이트나 직업 활동을 통해 근로소득세도 납부한다”며 “권리와 책임의 범위를 현실에 맞게 조정할 때”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제안은 최근 청년층에서 보수 정당 지지율이 상승하는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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