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 전망에 29일 원달러환율이 급등세로 출발하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후 처음 문을 연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주말보다 12.3원 급등한 1126원에 첫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신흥국을 중심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화의 가치는 오를 공산이 크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례 콘퍼런스인 잭슨홀 미팅에서 Fed 위원들의 매파적 시각이 노출되자 시장과 현지 언론 등은 다시 내달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제기하기 시작했다.
달러대비 유로, 엔 등 주요국 통화에 대한 선물지수인 S&P US달러 선물지수는 잭슨홀 미팅에 대한 관망세를 반영하며 지난 18일 124.91에서 26일 126.61로 1.36% 올랐다.
같은기간 달러인덱스 역시 94.13에서 95.54로 1.50% 상승했다.
재닛 옐런 Fed 의장은 “견고한 고용시장과 미국 경제전망 개선 측면에서 볼 때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최근 몇 달간 금리 인상을 위한 여건이 강화됐다”고 말하면서 26일 하루 동안 지수는 0.84%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시티그룹이 달러화 강세-신흥통화 약세를 예상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헤지펀드들의 달러 순매수를 전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중 하락세로 원화강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도 약세로 돌아서려 하고 있다.2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6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92.20원으로 연저점을 찍은 뒤, 26일 1113.70원으로 1.97% 오르며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이날 “옐런 Fed 의장은 금리인상 여건이 강화되었다고 평가했다”며 “미국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Fed 인사들이 매파적 발언을 내놓을 수 있는 이유는 달러가치가 하향안정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달러가치의 상대적 약세에 따른 향후 강세를 예상해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문영규 기자/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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