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매출 193.1억달러…예상치 상회
AI 매출 전년 동기대비 106% 성장
“내년 AI 칩 매출 1000억弗 도달”
브로드컴이 인공지능(AI) 부문 매출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시간외거래서 급등하고 있다. 중동 사태에도 불구, AI 거품론을 불식시킬 호재로 작용하면서 주가 급등으로 이어진 결과다.
4일(현지시간) 실적을 발표한 브로드컴의 2026 회계연도 1분기(지난해 11월∼올해 1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193억1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191억8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2.05달러다.
반도체 솔루션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한 125억2000만달러다. 시장 예상치인 123억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AI 매출이 8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어났다. 호크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AI 반도체 솔루션의 지속적인 강세로 사상 최대의 1분기 매출을 달성했다”면서 맞춤형 AI 가속기와 AI 네트워킹에 대한 강력한 수요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브로드컴은 2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난 220억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205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AI 반도체 매출은 107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탄 CE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AI 칩 매출이 내년에 1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에 이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공급망도 이미 확보했다”고 말했다.
앞서 회사 측은 2분기 AI 칩 매출을 약 107억달러로 전망했다. 연간 기준 1000억달러 규모에 도달하려면 폭발적인 성장이 필요한 셈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재 AI 반도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영역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민 것”이라고 평가했다.
탄 CEO는 “오픈AI가 브로드컴 칩을 내년부터 대량 출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칩은 1기가와트(GW) 이상의 컴퓨팅 용량을 지원하게 된다.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 수요 역시 강력하며 2027년에는 더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로드컴은 올 연말까지 최대 1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AI 투자 확대 수혜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브로드컴 주가는 정규장에서 1.18% 상승했다.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서 6.14% 급등하는 등 주가 급등세를 이어갔다. 문이림 기자
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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