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서 통근버스 가드레일 받고 추락
길가서 유턴하던 승용차 피하지 못해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지난 1일 충북 음성에서 논으로 추락해 24명 탑승자 전원이 다친 통근 버스의 사고 영상이 공개됐다. 이 버스는 길가에 있다가 불법 유턴을 시도한 아반떼 승용차와 충돌하면서 가드레일을 뚫고 10m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2일 더쿠 등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시 사고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을 보면 왕복 4차선 도로에서 길가에 정차해 있던 한 아반떼 승용차가 1차로에 진입하더니 곧바로 중앙선을 넘어 유턴을 시도했다. 2차로에는 다른 승합차 한 대가 정차돼 있었다. 영상에는 버스가 경적을 울리는 소리도 들린다.
1차로에서 달려오던 버스는 멈추지 못하고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충돌 후 버스는 반대 차선으로 넘어가더니 도로를 벗어나 가드레일을 뚫고 아래로 추락한다.
버스는 차체가 많이 훼손됐지만 다행히 전복되지 않고 정자세로 멈춰섰다.
사고는 전날 오전 7시 40분쯤 음성군 원남면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사고 차량은 대기업 계열사인 식품 제조 업체의 45인승 통근버스로, 당시 버스 안에는 운전자를 포함해 24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과로 탑승자 전원은 중경상을 입었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40대 2명은 열상과 가슴 통증을 동반한 호흡곤란으로 대학 병원 등으로 긴급 이송됐다.
20대 승용차 운전자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음성군은 사고가 발생한 도로를 대상으로 정밀 안전 진단을 해 가드레일 보강 등 안전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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