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신한금융지주 한동우<사진> 회장은 1일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선도은행 자리를 굳건히 하기 위해 디지털화 등 5대 경영방침을 선포했다.
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창립 15주년 기념식에서 “최근 세계 경제는 저성장, 저금리가 일상화된 뉴노멀의 시대를 넘어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불확실성까지 더해진 뉴애브노멀(new abnormal)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또 급속한 ICT(정보ㆍ통신ㆍ기술)의 발달은 금융은 물론 사회 전반에 근본적이고 광범위한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지털화, 글로벌화, 리스크 관리, 전사적 시너지 강화, 따뜻한 금융 등 선두를 지속하기 위한 5대 경영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한 회장은 디지털로의 전환이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기존 오프라인 상품ㆍ서비스를 온라인으로 바꾸는 수준에서 벗어나 “연결과 확장이라는 디지털의 특성을 금융에 접목해 창의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노력을 경주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글로벌화에 대해서는 현지에 맞는 심사 체계와 전문성 확보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잘 전달할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설계해야 한다면서 철저한 현지화 노력을 강조했다.
기존 관행을 뛰어넘는 선제적ㆍ역동적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한 회장은 “뉴애브노멀 시대에는 기존 리스크 관리에서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던 요인들이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리스크를 바라보는 관점도 보다 장기적이고 거시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에 대해서도 “전통적 예대를 넘어 투자를, 국내를 넘어 해외를, 금융을 넘어 실물(부동산 등 실물대체투자)을 지원할 수 있도록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이를 위해 “그룹 전체가 하나의 회사가 돼야 한다”면서 지주사 플랫폼을 활용해 그룹 내 다양한 업종 간 협업이 이뤄지는 ‘하나의 신한’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밖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관련해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을 조직문화로 완전히 체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창립 15주년을 맞은 신한금융은 설립 당시 62조원이던 총자산이 390조원으로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조3700억원으로 8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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