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기술자 30여명, 트랙터·경운기 등 점검

무학, 교체 부품비 지원…농가 영농비 절감

농협 경남본부와 ㈜무학이 16일 진주시 대곡면 진주진양농협 메론공동선별장 앞마당에서 ‘제3차 농기계 순회 수리 봉사활동’을 펼치고 단체 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 경남본부 제공]
농협 경남본부와 ㈜무학이 16일 진주시 대곡면 진주진양농협 메론공동선별장 앞마당에서 ‘제3차 농기계 순회 수리 봉사활동’을 펼치고 단체 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 경남본부 제공]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가을 수확기에 대비해 경남농협과 향토기업 무학이 농업인들의 영농비 부담을 덜기 위한 농기계 무상 수리에 나섰다.

농협 경남본부와 ㈜무학은 16일 진주시 대곡면 진주진양농협 메론공동선별장 앞마당에서 ‘제3차 농기계 순회 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 폭염 속에서 진행된 이날 봉사활동에는 경남농협 농기계기술자협의회 회원과 농기계 제조업체 애프터서비스팀 등 전문 기술자 30여 명이 참여했다.

기술자들은 트랙터와 경운기, 관리기 등 농기계 50여 대를 점검하고 엔진오일과 소모성 부품 등을 무상으로 교체했다.

이번 순회 수리는 상반기 영농철 동안 사용한 농기계를 미리 정비해 수확기 고장으로 인한 영농 차질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진주진양농협 관내 우엉과 마, 벼 재배 농가들이 주요 지원 대상이 됐다.

경남농협은 봉사활동을 주관하고, 관내 농협 농기계센터 소속 기술자들은 재능기부로 수리 공임을 지원했다. 무학은 연간 1500만원, 회당 300만원 상당을 후원해 농기계 수리에 필요한 교체 부품비를 부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업인들은 정비업체에 맡길 경우 수만 원에서 수십만 원이 드는 엔진오일과 소모성 부품 등을 무료로 교체하며 영농비 부담을 덜었다.

이날 경운기 엔진오일과 부품을 교체한 정이식(70·진주시 대곡면) 씨는 “가을 수확을 앞두고 농기계를 정비해야 해 비용 걱정이 컸다”며 “전문 기술자들이 꼼꼼하게 점검해 주고 11만원 상당의 엔진오일과 부품까지 무료로 교체해 줘 큰 시름을 덜었다”고 말했다.

경남농협과 무학의 농기계 순회 수리는 농사 주기에 맞춰 연간 5차례 진행된다. 봄철 영농기를 앞둔 3~4월 두 차례, 가을 수확기에 대비해 7~8월 두 차례, 수확이 끝난 뒤 농기계 보관과 관리를 위해 11월 한 차례 실시한다.

강주석 농협 경남본부 부본부장은 “기업의 부품비 지원과 기술자들의 무료 수리 봉사가 고물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가 경영비를 낮추고 소득을 높일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ook96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