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유출량도 줄어

여수해경 상반기 해양 오염사고 발생 비교표.
여수해경 상반기 해양 오염사고 발생 비교표.
여수 바다에서 기름 방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여수해경]
여수 바다에서 기름 방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여수해경]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올 상반기 전남 동부지역 바다에서 총 13건의 해양오염 사고가 발생해 전년도 같은 기간(18건)에 비해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양오염 사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18건) 보다 5건 줄었고, 오염물질 유출량도 동 기간(1333ℓ) 대비 39%(521ℓ)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해역별로는 광양항과 국동항~여수 종화동 해역에서 각각 5건씩 발생하여 전체 사고의 약 77%를 차지했다.

사고 원인별로는 해난·부주의·파손이 각각 4건(31%)으로 가장 많았으며, 오염원별로는 어선이 4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오염물질은 경유의 발생 건수가 5건(38%)으로 가장 많았고, 유출량은 유성 혼합물(선저폐수)이 538ℓ(66%)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새벽 시간대에 고의로 여수 바다에 폐수 350ℓ를 버리고 거제를 거쳐 부산항까지 도주한 대형 선박을 추적 끝에 검거한 것은 여수해경의 주요 성과이다.

적발된 800t급 대형선박 A호(부산 선적)는 지난달 16일 새벽 4시 30분께 여수신항 정박지에서 배관을 통해 선저 폐수를 해상으로 유출하고 아무런 방제 조치 없이 거제도를 거쳐 부산까지 도주했으나, 해경이 유지문 분석을 통해 추적한 끝에 20일 만에 적발해 일체의 비용을 청구했다.

해경의 이같은 성과는 ▷해양오염 고위험 선박·시설 중점 예방관리 ▷무인비행장치(드론)를 활용한 예방순찰 확대 ▷대국민 대상 해양 환경보전 홍보활동 강화 등 적극적인 예방 활동의 결과로 풀이된다.

김기용 여수해경서장은 “시기별 해양오염 사고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취약 해역 중심의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