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9955억원

전년比 11.4% 증가

봉형강 수익성 개선·후판 판매 회복

상반기 영업익 670억원…96.1% 늘어

동국씨엠은 2분기 흑자전환 성공

동국제강그룹 본사 페럼타워 [동국제강그룹 제공]
동국제강그룹 본사 페럼타워 [동국제강그룹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동국제강이 올해 2분기 봉형강과 후판 부문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50% 이상 늘렸다. 건설 경기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반도체·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대형 산업 인프라 수요와 조선용 후판 수요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동국제강은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9955억원, 영업이익 456억원, 순이익 116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2.3% 늘었다. 순이익도 같은 기간 26.8%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16.1%, 영업이익은 112.5%, 순이익은 87.6% 개선됐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 1조8527억원, 영업이익 670억원, 순이익 17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4%, 영업이익은 96.1%, 순이익은 53.5% 각각 늘었다.

봉형강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2분기 계절적 성수기에 더해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등 대형 산업 인프라 관련 수요가 이어지면서 주력 품목인 봉형강류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글로벌 수출 확대 전략에 따른 판매량 증가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후판 부문도 일부 회복 흐름을 보였다. 조선용 후판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지면서 생산량과 판매량이 개선됐다. 최근 철강업계에서는 중국산 저가재 유입, 건설 수요 둔화 등 부담이 계속되고 있지만, 조선과 산업 인프라향 수요가 주요 철강사의 실적 방어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동국제강은 고부가 제품 개발과 판매 채널 다변화에도 힘을 싣고 있다. 올 상반기 수출용 형강 신규 규격을 개발하고, 특수강 후판류 제조 공정을 개선했다. 철강 전자상거래 플랫폼 ‘스틸샵’에는 신용보증기금의 ‘페이원 보증’을 도입해 결제 수단을 넓혔다.

동국제강그룹 도금·컬러강판 전문회사 동국씨엠도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동국씨엠은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5451억원, 영업이익 211억원, 순이익 14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6%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0.3%, 영업이익은 89.1%, 순이익은 41.1% 늘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395억원, 영업이익은 323억원, 순이익은 25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증가했고,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동국씨엠은 지난 4월 중국산 도금·컬러강판에 대한 반덤핑 잠정관세 부과 이후 저가 범용재 공급이 줄면서 내수 판매 수익성이 개선됐다. 고환율 환경에서 럭스틸·앱스틸 등 고부가 제품의 수출 비중을 유지한 점도 손익 회복에 영향을 줬다.

동국씨엠은 장기화된 시황 악화 속에서도 전략적 판매 정책을 통해 전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생산·판매량을 늘렸다고 밝혔다.


kwat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