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구미)=김병진 기자]구미역·문화로 일대 구도심 상권이 구미시의 회복 노력으로 유동인구와 점포가 늘며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가 추진한 ‘구미 라면축제’, ‘낭만 야시장’, ‘온누리패스’ 등 맞춤형 상권 활성화 정책이 지역 소비 회복과 신규 창업 유입으로 이어지면서 소상공인들 사이에서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구미역 상권은 그동안 소비 패턴 변화와 경기 침체, 회식 문화 감소 등으로 유동 인구가 크게 줄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대경선 개통 초기 대구권으로 소비 인구가 이동하는 이른바 ‘쏠림 현상’까지 겹치며 지역 상권의 부담은 더욱 커졌다.
한국부동산원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구미역 상권 공실률은 2024년 26.2%, 2025년 24.3%, 2026년 24.4% 수준으로 다소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장기간 침체의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위기 속에서 시장 변화도 이어졌다. 일부 건물주들이 자발적으로 임대료 현실화에 나서면서 코로나19 이전보다 임대 부담이 낮아졌고 신규 창업자들의 시장 진입 여건도 개선됐다.
다만 구미역과 금오산 네거리를 연결하는 일부 우수 입지는 여전히 높은 임대 수준을 유지하는 등 상권 내부의 양극화 현상도 나타나고 있어 지속적인 관리와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침체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은 대표적인 계기는 구미시가 추진한 다양한 문화·경제 활성화 사업이다.
구미시는 전국적인 관심을 받은 ‘구미 라면축제’와 지역 특색을 살린 ‘낭만 야시장’, 소비 촉진을 위한 ‘온누리패스’ 등이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다시 구도심으로 이끄는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축제와 마케팅 효과로 유동 인구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상권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
실제 최근 6개월 동안 구미역 도로변 2곳, 문화로 일대 10곳 등 모두 12개 신규 매장이 문을 열며 상권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오랜 침체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시의 지속적인 활성화 노력과 상인들의 의지가 더해지면서 분명한 반등의 기회를 맞고 있다”며 “시는 구도심 상권 회복을 위해 실효성 있는 지원 정책을 계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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