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서 생산…본토 김치 맛 알려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풀무원이 미국 시장에서 독자적인 ‘한국산 김치’ 전략을 앞세워 김치 사업의 성장폭을 키우고 있다.
27일 풀무원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올해 상반기 김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7.5%를 유지해 오다, 성장세가 가속됐다. 지난 1월 발표된 미국 정부의 식단 지침에 김치가 포함된 호재와 공격적인 마케팅이 맞물린 결과다.
풀무원은 전북 익산에 있는 글로벌 김치공장에서 생산된 한국산 정통 김치를 미국 현지로 수출한다. 제조-해상 배송-현지 유통 과정에 발효 노하우를 집약한 ‘김장독 쿨링 시스템’을 적용해 적정 발효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전통 젓갈 김치, 푸드서비스 전용 김치, 현지 주요 내추럴 마켓 PB(자체브랜드)까지 제품군도 다각화하고 있다. 대형 리테일 체인과 신규 유통 채널 입점도 확대할 계획이다. 핫도그·칩·디저트 등에 활용할 김치 핫소스·시즈닝 등 소스 카테고리도 확장한다.
현지 소비자·바이어 스킨십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2026 자연식품박람회’에서는 두부와 김치를 메인 테마로 선보였다. 에드워드 리 셰프와 ‘김치 비빔 두유면’, ‘김치 두부 샥슈카’ 등 특별 레시피 쿠킹쇼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2021년부터는 미국 마이너리그 야구단 ‘몽고메리 비스킷츠’와 협업해 연 2회 ‘한국 문화유산의 밤’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5월 행사에서는 야구단 선수들이 팀명을 ‘김치’로 변경하고 전용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르는 이벤트도 열었다.
조길수 풀무원 미국법인 대표는 “앞으로도 소스 카테고리를 포함한 김치 라인업 확장과 대형 리테일 체인 및 신규 유통 채널 입점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미국 김치 시장 선도 브랜드의 지위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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