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생산적금융 협의회 개최
AI·반도체·이차전지 등 분야에 투자
3대 메가프로젝트 연계 방안도 논의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KB금융그룹이 첨단산업분야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 1500억원 규모의 ‘KB국민성장 유니콘 스케일업 펀드’를 결성하기로 했다. 국민성장펀드에서 투자하는 정책금융과 그룹의 자체 투자 역량을 연계해 혁신기업의 성장 단계별 자금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B금융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제4차 생산적금융 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생산적금융 추진현황을 점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협의회는 지난 3월 3차 회의 이후 4개월여 만에 열렸다. 의장인 김성현 CIB마켓부문장 주관으로 지주와 주요 계열사의 투자금융(IB), 기업금융(CB), 자산운용, 전략·재무·리서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 임원이 참석했다.
우선 유니콘 기업 육성 방안으로 펀드 결성을 논의했다. 유니콘 스케일업 펀드는 전액 KB금융 계열사의 자본으로 조성되며 인공지능(AI), 반도체, 이차전지, 항공우주, 모빌리티, 로봇, 바이오 등 분야 유니콘 기업에 투자한다.
운용은 KB증권 PE성장투자본부가 맡는다. 이를 통해 유니콘 기업을 발굴·육성하는 그룹 차원의 투자체계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협의회는 정부가 최근 발표한 3대 메가프로젝트 정책방향과 연계한 생산적금융 실행 방안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반도체·전력 인프라 투자와 피지컬 AI 관련 기업 및 AI데이터센터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을 수립했다. 전국 주요 거점에 구축된 기업금융 특화 은행·증권 협업점포인 CIB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소재 혁신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대출·투자·자본시장 연계 등 종합금융지원을 확대해 지역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균형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재무제표, 과거 실적 중심의 기업평가에서 벗어나 첨단기술력, 성장 잠재력에 기반한 미래가치 중심으로 그룹 전반의 영업·심사 문화를 전환하는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국민은행은 올해 초 ‘첨단전략산업심사유닛’을 신설해 변리사 등 외부 전문가를 신규 채용했으며 KB증권도 국가전략산업분야별 심사인력을 확대하는 등 차별화된 심사역량과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KB금융은 그룹 전반의 첨단전략산업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그룹 내 경영연구소, 리서치센터, 영업·심사조직 등이 참여하는 첨단전략산업 스터디 포럼을 만들고 산업분석과 사례연구, 내·외부 전문가 세미나 등을 운영해 그룹 시너지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성현 부문장은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와 국민성장펀드 확대 등 국가 성장전략에 부응하는 것은 금융의 사회적 역할이자 KB금융의 새로운 성장기회”라며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으로 첨단전략산업과 혁신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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