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파워 훅 연발로 베테랑 격침
안칼라예프는 복귀전 TKO승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하드펀처 라마잔 테미로프(29·우즈베키스탄)가 전 UFC 플라이급(56.7kg) 타이틀 도전자인 현 랭킹 10위 스티브 얼섹(30·호주)을 격파하며 대권 경쟁을 선언했다.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아부다비 야스섬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안칼라예프 vs 구스코프’ 대회 코메인이벤트에서 테미로프는 얼섹을 1라운드 4분 21초 만에 오버핸드훅 연타로 3번이나 넉다운 시키며 KO승을 거뒀다.
테미로프(20승 2패)의 마지막 3번째 오버핸드까지 허용한 얼섹은 실신하며 쓰러져 캔버스에 안면을 찧었다. 경량급에서 드문 풀파워 스윙이 계속되자 미처 대비하지 못한 베테랑 얼섹이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테미로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다음은 누구냐. 누구든 상관 없다”며 “플라이급 챔피언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3라운드 끝까지 치를 수 있게 열심히 훈련했지만 난 KO가 나올 줄 알고 있었다”며 “누가 챔피언이든 난 준비됐다”고 정상에 오를 것을 다짐했다.
이날 메인이벤트에선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자 랭킹 1위 마고메드 안칼라예프(34·러시아)가 9위 ‘차레비치(차르의 아들)’ 보그단 구스코프(33·우즈베키스탄)에게 5라운드 2분 41초 그라운드 앤 파운드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
지난해 10월 UFC 320에서 알렉스 페레이라에게 펀치와 엘보에 의한 TKO패를 당하며 타이틀을 뺏긴 이후 9개월 만의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로써 안칼라예프는 통산 전적 21승 1무 2패 1무효가 됐다.
안칼라예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부상을 입은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 대신 경기에 나서준 구스코프에게 감사를 전했다.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구스코프는 타격전을 하려하지 않았다”며 “나는 계속해서 잡으려고 했지만 그는 계속 빠져나갔다”고 테이크다운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승리했으니 이제 내가 잃어버린 것(타이틀)을 사냥하러 가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카를로스 울버그는 오른쪽 전방십자인대가 찢어져 수술을 받고 휴식 중이다. 안칼라예프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울버그가 빠른 시일 내에 복귀할 수 없다면 랭킹 6위 파울로 코스타와 맞붙을 수 있다고 밝혔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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