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6555억 투입, 창원 팔용동 7만4000㎡ 규모

2027년 착공, 2030년 시범운영, 2031년 완공

디노티시아·디노코어 등 참여…IT 일자리 200개 창출

K-방산 인공지능 전환(AX) 핵심 인프라 구축

방산 전용 AI 데이터센터 조감도 [경남도 제공]
방산 전용 AI 데이터센터 조감도 [경남도 제공]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경남도가 국내 최초로 방위산업 전용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를 유치해 K-방산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위한 핵심 인프라를 구축했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27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디노티시아, ㈜디노코어, 신화철강㈜과 ‘방산 전용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총사업비는 1조6555억원 규모다.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일원에 조성될 데이터센터는 수전용량 100MW 규모다. 연면적 7만4000여㎡ 공간에 지상 5층·지하 1층 데이터센터동과 지상 4층·지하 3층 지원동이 들어선다. 오는 2027년 상반기 첫 삽을 뜨며, 2030년 부분 준공 및 시범 운영을 거쳐 2031년 상반기 최종 완공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방산 특화 보안성 확보다. 방위산업은 기술 도면과 핵심 기술자료 등 민감 정보가 많아 정부 보안 지침상 일반 클라우드 이용이 엄격히 제한돼 왔다. 이번 전용 센터는 독립된 보안망과 고성능 AI 연산 기반을 결합해 도내 방산기업이 안전하게 데이터 연구개발(R&D)과 실증을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투자기업인 디노티시아와 디노코어는 AI 장기기억과 추론을 지원하는 ‘씨홀스 AI 스토리지’와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을 적용해 방산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밀착 지원한다. 공동 참여자인 신화철강은 지역 산업 연계 및 운영 기반 조성에 힘을 보탠다.

대규모 인프라 구축의 최대 관건이던 전력수급 문제도 해결됐다. 경남도 관계자는 “지난 4월 한국전력의 전력계통 영향평가를 이미 통과했다”며 “사업비는 특수목적법인(SPC)을 결성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달하며, 향후 국방부 및 방사청 등 관계 기관과 보안 협의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부가가치 정보통신기술(ICT)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지원동을 중심으로 AI 모델 개발자, 데이터 분석가, 사이버 보안 전문가 등 IT 전문 인력 200여 명을 신규 채용해 지역 청년 인재의 유출을 막고 우수 인력을 유입할 방침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국내 최초 100MW급 방산 전용 AIDC 유치는 보안과 데이터 활용의 한계를 극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경남이 방산 AI와 첨단 제조혁신을 선도하는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ook96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