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온열질환자 절반 열탈진…폭염 취약계층 지원
13일부터 탑골공원·영등포 이동노동자쉼터에 설치
작년 병물 아리수 43.5만병 이어 올해 40만병 지원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시는 본격적인 무더위에 대응해 시원하게 보관된 병물 아리수를 제공하는 ‘아리수 나눔냉장고’ 운영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시 온열질환자 중 절반가량이 열탈진이었던 만큼 이동노동자, 결식 어르신, 거리노숙인 등 폭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충분한 수분 공급으로 온열질환을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총 40만병을 지원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온열질환자는 4460명으로 집계됐으며 최근 5년간 폭염일수와 온열질환자 수 모두 약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해 온열질환 신고는 378건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열탈진이 183건(48%)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시는 이동노동자, 결식 어르신, 거리노숙인 등 장시간 폭염에 노출되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아리수 나눔냉장고’를 운영하고 병물 아리수를 지원해 충분한 수분 섭취를 돕는 등 온열질환 예방에 나섰다.
지난해 처음 도입한 아리수 나눔냉장고는 올해에는 13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탑골공원, 영등포 이동노동자쉼터 등 폭염 취약계층 이용이 많은 9개 거점에 총 18대를 설치해 시민 누구나 시원한 아리수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결식 어르신·노숙인 이용시설에는 자판기형 6대를, 서울시청·아리수본부 등 이동노동자 이용이 많은 장소에는 냉장고형 12대를 대상과 장소 특성에 맞춰 운영한다.
특히 냉장고에 비치된 병물 아리수는 약 5도로 시원하게 보관돼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요즘 같은 무더위에도 시민들이 시원하게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아울러 시는 지난해 나눔냉장고 이용 추이를 분석해 올해는 18대의 나눔냉장고를 통해 병물 아리수를 제공하고, 폭염 강도와 이용량에 따라 공급 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취약계층 지원에 공백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폭염기간 동안 병물아리수 43만5000병을 지원해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예방과 시민 수분 공급에 힘썼다. 이 가운데 나눔냉장고를 포함해 쪽방촌·노숙인 시설 등에 직접 지원한 물량은 총 20만 병에 달한다.
권민 서울아리수본부장은 “폭염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기후재난인 만큼 충분한 수분 보충을 통한 온열질환 예방이 중요하다”며 “폭염에 취약한 시민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을 빈틈없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