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국 항만 물동량 3억7595만톤…비컨테이너 화물 감소 영향
컨테이너 물동량 0.6% 증가…6월 283만TEU로 증가폭 확대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중동 정세 불안과 에너지 물동량 감소 영향으로 올해 2분기 전국 항만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줄었다. 다만 컨테이너 물동량은 증가세로 돌아서며 회복 조짐을 보였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2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이 3억7595만톤(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출입 물동량은 3억1801만t으로 5.6% 줄었고, 연안 물동량은 5794만t으로 0.3% 감소했다.
감소세는 비컨테이너 화물이 이끌었다. 비컨테이너 물동량은 2억3036만t으로 지난해보다 9.4% 줄었다. 유류는 18.6%, 화학공업생산품은 16.6%, 광석은 3.8% 감소했다.
반면 차량 및 그 부품은 4.3%, 유연탄은 15.8% 증가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회복세를 나타냈다. 2분기 처리량은 832만TEU로 지난해보다 0.6% 늘었다. 올해 1분기 1.2% 감소했던 흐름에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특히 6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283만TEU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6.4% 증가했다.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은 중국과 일본 물량 증가에도 중동과 미국, 베트남 물량 감소 영향으로 450만TEU를 기록하며 0.9% 감소했다.
반면 환적 물동량은 유럽과 중국 물량 증가에 힘입어 378만TEU로 2.2% 늘었다.
항만별로는 부산항이 646만TEU를 처리해 지난해보다 0.5% 증가했다. 유럽과 중국 환적 물량이 늘면서 미국 물량 감소를 상쇄했다. 인천항은 90만TEU로 1.9% 증가했지만 광양항은 환적 물량 감소 영향으로 51만TEU를 기록해 4.2% 줄었다.
비컨테이너 화물은 주요 항만 대부분에서 감소했다. 광양항은 17.0%, 울산항은 17.9%, 인천항은 15.7%, 대산항은 10.7%, 평택·당진항은 4.8% 각각 감소했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2분기 항만 물동량은 중동 전쟁에 따른 글로벌 물류와 에너지 시장 불안으로 비컨테이너 화물을 중심으로 감소했지만 월별 하락 폭은 점차 완화되고 있다”며 “컨테이너 화물은 증가세로 전환해 물동량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중동 전쟁 장기화와 미국의 관세 조치 등으로 수출입 물류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계기관과 협력해 해운·항만 물류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adast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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