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인스타그램]
[허지웅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방송인 겸 작가 허지웅(47)이 12년 전 세상을 떠난 가수 신해철을 향한 그리움을 호소했다.

허지웅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해철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글을 적었다.

허지웅은 “형(신해철)이 떠난 이후로 그에 관한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았다. 모든 부탁을 거절했다”며 “형은 나만의 기억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 위에 다른 말을 더하고 싶지 않았다. 더한다고 다시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연락이 올 때마다 아 벌써 몇 주년이구나 실감할 뿐”이라고 적었다.

허지웅은 “오늘따라 이상하게 더 보고 싶다”라며 “사소한 기억들이 가장 집요하다”고 했다. 상암에서 함께 한심한 영화를 보다 졸고 나온 일, 연남동에 훠궈를 먹으러 가자고 했던 약속, 고인이 꽃바구니를 보냈던 추억들을 떠올렸다.

허지웅은 “병원에선 내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거야. 왜 불러놓고 말을 못 했어. 그게 늘 궁금해”라고도 적었다.

그러면서 “이제는 내가 형보다 나이가 많다”며 “나는 아직도 형 얼굴을 똑바로 보지 못해. 이 오래된 사진도 힘겨워. 나한테 왜 그랬어. 보고 싶다”고 적어 안타까움을 안겼다.

신해철은 2014년 10월 27일 4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떴다. 사망 원인은 장 협착 합병증 수술 중 발생한 의료 과실이었다. 당시 의사는 신해철 동의 없이 위를 접어 축소하는 수술인 위주름성형술을 진행했으며, 수술 후 신해철이 통증을 호소했지만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주장하며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아 그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 의사는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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