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영 카페 4곳 다회용컵 전면 도입

카페폭포. [헤럴드DB]
카페폭포. [헤럴드DB]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박운기)는 오는 8월 3일부터 카페폭포를 비롯한 구 직영 카페 4곳의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을 전면 중단하고 다회용컵 사용을 의무화한다고 31일 밝혔다.

카페폭포는 2023년 4월 문을 연 이후 누적 방문객 461만명, 누적 매출액 56억원을 기록하며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성장했다.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최근 1만명을 넘어서며 국내외 관광객과 소통하는 글로벌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홍제폭포를 배경으로 조성된 이곳은 ‘서울형 수변 감성공간 1호’로 개장 이후 내외국인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다만 방문객이 빠르게 늘면서 일회용품 사용량도 함께 증가했다. 2025년 3월부터 2026년 6월까지 16개월간 카페폭포에서 구매한 종이컵은 총 46만9000개로, 한 달 평균 약 3만 개에 달했다.

지금까지는 매장 안에서 음료를 마시는 이용객에게도 일회용컵이 제공됐지만 8월 3일부터는 머그컵이나 아이스용 다회용컵만 사용한다. 단, 포장 고객과 외부 테라스 이용객에게는 현재처럼 일회용컵을 제공한다. 구는 향후 다회용기 세척 전문 사회적기업 등과 연계해 포장 이용객에게도 다회용컵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구는 원활한 시행을 위해 다회용 머그컵과 아이스컵을 새로 구비하고 식기세척기와 소독기 등 위생관리 설비도 구축했다.

이번 조치는 박운기 구청장이 취임 이후 강조해 온 ‘생활 속 탄소중립’을 현장에서 구현하는 첫 실천이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수백만 명이 찾는 카페폭포에서 시작된 작은 실천이 주민과 관광객의 일상으로 퍼져 나가길 바란다”며 “아름다운 경관뿐 아니라 환경에 대한 책임까지 품은 공간이 더 오래 사랑받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