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 5위 놓고 이성윤과 치열한 경쟁

“최민희·한민수·이성윤 전략투표” 견제구

“원외 한계 있지만 강점으로 살릴 것”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6.3 재·보궐선거에서 공천 배제 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6.3 재·보궐선거에서 공천 배제 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윤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김용 후보가 정청래 당 대표 후보와 가까운 최고위원 후보들을 겨냥해 “당원 주권주의가 아니라 계파 주권주의”라고 비판했다. 최고위원 당선권인 5위를 놓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후보 간 전략투표를 둘러싼 신경전도 거세지는 모습이다.

김 후보는 13일 KBS 라디오에서 정 후보와 가까운 최민희·한민수·이성윤 최고위원 후보를 겨냥해 “정청래 당 대표 후보의 지지율, 득표율과 팀 정청래 세 분의 득표가 거의 유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정청래 대표께서 이전에 계속 말씀하신 게 1인 1표주의, 당원 주권주의였다”며 “정작 전당대회에서 당원의 선택을 보장해야 하는 데서는 홀짝, 생년월일을 따져 최민희 의원을 두고 한민수·이성윤을 찍으라는 운동을 전당대회 초반부터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게 무슨 당원 주권주의냐, 계파 주권주의”라며 “이런 조직적인 운동을 방지하려면 많은 분이 참여해 투표율을 올리는 방법밖에는 없는데 투표율이 너무 저조해 아쉽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최고위원 경선 방식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정견 발표를 하고 투표를 해야 하는데 지금은 투표를 다 해놓고 주말 마지막에 정견 발표를 한다”며 “깜깜이 투표에 후보들의 정견도, 비전도 모르니 투표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현재 당선권인 5위에 올라 있는 김 후보는 원외·평당원 후보라는 점을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현실적으로 제가 원외다 보니 권리당원분들이 저를 많이 모르신다”며 “순위보다 그냥 들어가고만 싶다. 5위가 됐든 4등이 됐든 일할 수 있는 기회만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6위로 추격 중인 이성윤 후보의 지역구가 전북 전주을인 점을 언급하며 “호남 마케팅을 많이 하시는데 그런 것 저런 것 따지면 아무것도 못한다”며 “평당원의 대변인이라는 생각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이어 남은 호남 경선에 대해 “지방선거 이전에 다니면서 느꼈던 민심은 정청래 전 대표보다는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성과를 냈던 김민석 총리가 맞지 않느냐는 게 압도적이었다”며 “호남에서 그러한 예측이 현실화된다면 과반 득표도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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