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주요 포트폴리오로 ‘보험’ 본격 육성
임종룡 회장 ‘종합금융그룹’ 전략도 탄력
[헤럴드경제=서상혁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그룹 내 생명보험 계열사인 동양생명과 ABL생명 통합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통합 완료 목표 시기는 내년 하반기이다. 통합 시 양사를 합친 자산 규모는 55조원에 달해 업계 5위권의 생명보험사 출범이 예상된다. 우리금융은 이번 통합 작업을 계기로 보험사를 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임종룡 회장이 19일 그룹 최고경영자(CEO) 타운홀 미팅을 열고 통합방향과 비전을 공유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양 보험사의 임원과 팀장급 직원들도 참석해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해 7월 1일 양 보험사를 계열사로 편입했으며, 이달 11일에는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을 통해 동양생명을 100% 완전 자회사화했다.
우리금융은 내년 하반기까지 두 회사를 통합해 총 자산 55조원 규모의 대형 생명보험사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통합은 급변하는 보험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그룹 차원의 역량을 집중해 통합 보험사를 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통합될 생명보험사는 NH농협생명, KB라이프생명 등과 생명보험업계 5위권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금융은 보험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통합 보험사의 자본건전성(K-ICS 비율)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경쟁력 있는 상품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미래이익의 원천인 계약서비스마진(CSM)을 쌓아가며 보험시장 경쟁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은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상승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AI 투자로 영업지원·경영관리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고객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안전망을 제공하는 한편, 동시에 초고령화 사회 본격 도래에 대비한 요양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고객에게 가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우리금융그룹 내 통합 생명보험사가 출범하면 임 회장이 추진하는 종합금융그룹 전략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임 회장은 취임 이후 우리투자증권 출범, 동양·ABL생명 인수 등에 나서며 우리금융의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늘려왔다.
우리금융 관계자는“보험업은 현재 초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와 자본건전성 규제·계리가정 강화로 큰 변곡점을 맞고 있다. 이번 통합으로 우리금융그룹의 보험부문이 크게 도약하여 그룹 사업포트폴리오의 균형 성장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AI 혁신기술과 따뜻한 금융서비스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경험을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보험사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hy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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