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S 조기 종료…21일까지 단축 시행

“FTX 160여건 그대로…취소 아닌 순연”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가 진행 중인 18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아파치 헬기가 대기하고 있다. [연합]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가 진행 중인 18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아파치 헬기가 대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격적인 훈련 축소 지시로 한미연합훈련이 사상 처음으로 ‘반토막’ 났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9일 을지 자유의 방패(UFS)와 관련해 “(반격 작전을 연습하는 2부)를 취소하는 가닥으로 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미 시작된 전구급 한미 연합연습이 미측의 요청으로 조기 종료 및 축소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UFS 연습 관련해 “한미는 미측의 제안으로 연습 기간과 규모 등을 일부 조정하기로 했다”며 “이번 UFS 연습 기간을 17일부터 21일까지로 조정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UFS 연습은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연합 훈련으로, 당초 17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시행될 예정이었다.

UFS는 시뮬레이션에 기반한 지휘소연습(CPX)과 이와 연계된 야외기동훈련(FTX)으로 구성되며, 지휘소연습은 방어에 중점을 둔 1부와 반격 작전을 연습하는 2부로 이뤄진다. 한미는 오는 21일까지 예정됐던 1부 연습만 진행하고 24일부터 27일까지 계획됐던 2부 연습은 취소한다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장관의 발언대로 사실상 훈련 기간이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다만 안 장관은 UFS와 연계된 연합 야외기동훈련(FTX) 축소 규모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UFS 연계) FTX가 10건 이상 취소될 수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니다. 취소된 게 아니고 (UFS가) 끝나고 연중 한다”며 올해 계획된 총 160여건의 FTX는 그대로 실시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번 UFS 기간 예정된 연합 FTX는 대대급 이상으로 통합한 14건으로, 계획됐던 FTX 대부분을 한미가 각각 또는 한국군 단독으로 시행해 횟수를 줄이거나 순연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국 정부는 올해 연중 분산해 시행할 계획이던 연합 FTX를 전면 취소하기보다는 순연하는 쪽에 무게를 실고 있는 것이다.

합참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한미가 협의 중”이라며 “앞으로 한미는 UFS 연습 목표 달성과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 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rimsclub@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