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예천에 정원 100명 의대·500병상 부속병원 구상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연합]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연합]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 경북도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국립의대 신설을 위한 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정부는 두 지역의 계획을 검토해 이르면 이달 중 신규 의과대학 설립 지역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0일 국립의대 신설 추진 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경북도는 2030년 개교를 목표로 국립 경국대에 의과대학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경북도와 경국대는 의대 설립 당위성과 교수진 확보, 시설 구축 및 운영 계획 등을 담은 계획서를 마련했다.

계획서에는 의대 운영에 필요한 기초·임상교수 112명 확보 방안과 의과대학·부속병원 시설 용지 확보 및 설치 계획, 개교 시점에 맞춘 구체적인 운영 방안 등이 포함됐다.

경북도는 안동·예천 도청 신도시 부지에 정원 100명 규모의 의과대학과 500병상 규모의 부속병원을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사업비는 의과대학 1603억원, 부속병원 3292억원 등 총 4895억원으로 추산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자체 주관사항 의견서 형태로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목포대와 순천대는 의대 신설을 위해 대학 통합을 추진하고 있지만 의대 소재지 등을 놓고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의대 소재지를 특정하지 않은 채 신설 필요성과 정원 규모, 지자체 지원 계획 등 3개 항목을 중심으로 의견서를 작성했다.

교육부는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 대학에 의대를 신설하는 것을 전제로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위치 등 통합 방안을 합의한 뒤 이에 따른 추진계획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한 상태다.

두 대학은 2024년 11월 의대 신설을 위한 통합에 합의한 뒤 14차례에 걸쳐 대학 통합 협상을 진행했다. 별도의 의대 협상도 이어갔지만 의대 소재지 등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앞서 교육부는 정부 국정과제인 ‘의과대학 없는 지역에 의과대학 신설 추진’과 관련해 2030년 지역 의대 정원 100명을 배정할 후보지로 경북과 전남광주 지역을 선정하고 이날까지 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정부는 양측 지자체가 제출한 추진계획서와 의견서 등을 검토해 이르면 이달이나 다음 달 국립의대 신설 지역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quq@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