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 치기와 파이트캠프는 다른 문제”

“무릎 문제 생기면 같은 문제 계속 반복”

샤브캇 라흐모노프의 등장 씬. [게티이미지]
샤브캇 라흐모노프의 등장 씬.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UFC 웰터급 19승 무패 강자 샤브캇 라흐모노프(31·카자흐스탄)가 부상 후 오랜 만에 체육관에 돌아자 팬들은 그의 UFC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미트를 치는 것과 온전한 파이트 캠프를 소화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UFC 웰터급 랭킹 5위 션 브래디 역시 2024년 말 무릎을 크게 다친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라흐모노프가 다시는 옥타곤에 오르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브래디는 대니얼 코미어와 최근 인터뷰에서 “샤브캇이 미트를 치는 등 훈련을 하고 있고 복귀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걸 안다”면서 “그러나 그가 다시 싸울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복귀하려고 할 때마다 무릎에 계속 문제가 생기니 이제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부상 전까지 타이틀전이 유력했던 동급 경쟁자에 대한 저주의 말이 아니다. 하체, 특히 무릎과 발목을 크게 다친 선수는 선수 생명이 짧아진다. 복귀해서도 부상이 재발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린다.

브래디 또한 “샤브캇은 파이트 캠프를 끝까지 소화하지 못할 것”이라며 “무릎에 문제가 있는 선수들은 같은 문제가 계속 반복되곤 한다”고 지적했다.

코너 맥그리거(37·아일랜드)가 단적인 예다. 그는 5년 전인 2021년 더스틴 포이리에와 싸우다 다리가 부러져 패했고, 복귀전인 올 7월 경기에서는 반대쪽 다리인 오른쪽 무릎 인대와 연골이 파열돼 다시 1년 가량의 재활에 들어갔다.

멘털의 문제도 생긴다. 다리 골절상 경험이 있는 전 미들급 챔프 크리스 와이드먼은 맥그리거의 복귀전을 앞두고 맥그리거가 부상 트라우마로 인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

31세의 라흐모노프는 무릎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았고, 회복 과정에서 다시 부상을 당한 바 있다. 이런 처지 때문에 팬들은 그를 UFC에서 가장 안 풀린 파이터로 지목하기도 한다.

한편 브래디는 오는 11월 대회에서 웰터급 경쟁자 가브리에우 봉핌과 메인이벤트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이 경기 승자가 차전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것이 유력하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망하고 있다.


yj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