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애플 맥 미니 생산시설을 둘러보며 미소 짓고 있다. [AP]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애플 맥 미니 생산시설을 둘러보며 미소 짓고 있다. [AP]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퇴임을 앞두고 열린 송별 행사에서 자신의 동성 파트너를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쿡은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열린 송별 행사에서 자신의 파트너도 와 있다며 그를 “마이크”라고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쿡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사적인 이야기를 꺼낸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쿡은 2014년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이후 공식 석상에서 사생활에 대해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쿡은 당시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에 기고한 글을 통해 “나는 동성애자임이 자랑스럽다”며 커밍아웃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약 200명의 애플 직원과 초청객들이 모였고, 팝밴드 원리퍼블릭이 공연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고(故) 스티브 잡스 공동창업자 부인 로렌 파월 잡스와 작년에 은퇴한 제프 윌리엄스 전 최고운영책임자(COO), 애플의 서비스·헬스 사업을 이끄는 에디 큐 등이 참석해 헌사를 보냈다.

쿡은 다음 달 1일 존 터너스에게 CEO 자리를 넘긴 뒤 애플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후에도 정책 입안자들과의 교류 등 회사의 특정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애플 안팎에서는 CEO 교체 이후에도 경영의 연속성이 상당 부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쿡은 마지막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전환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존이 새로운 역할을 맡아 애플의 다음 시대를 이끄는 것이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다.


bb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