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주 정기여론조사

부정평가 50% 기록하며 최고치

부동산·검찰권한 축소 등 원인

민주 39%·국힘 25%, 격차 줄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선 9기 시장·군수·구청장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선 9기 시장·군수·구청장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정부와 여당의 최근 부동산 정책과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등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면서 지지율 하락세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조사해 이날 공개한 8월 4주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4일 공개된 8월 2주차 조사에서 기록한 직전 최저기록(44%)보다 2%포인트(p) 더 내려간 것으로, 역대 최저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이 대통령의 긍정 평가는 지난주 조사에서 45%로 소폭 반등에 성공했지만, 다시 3%p 반락을 피하지 못했다.

8월 4주차 조사에서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 역시 50%로 취임 후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8%의 응답자는 의견을 유보했다.

응답자들은 긍정 평가의 이유로 외교(16%), 경제/민생(11%), 전반적으로 잘한다·소통(이상 7%) 등을 꼽았다. 반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7%)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검찰 권한 축소(7%), 경제·민생(7%),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7%) 등을 지목했다.

연령대별 지지율에서도 40대(56%)와 50대(51%)를 제외한 전 세대에서 긍정 평가보다 부정 평가가 더 높았다. 18세에서 29세의 긍정 평가는 31%에 그쳐 전 연령대 중 최하위였고, 30대(35%)와 60대(38%), 70대 이상(40%)에서도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더 낮았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9%, 국민의힘 25%로 각각 나타났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2%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와 동일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주간 조사 기준 여당 지지도가 40%를 밑돈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어 조국혁신당(4%), 개혁신당(3%), 진보당(1%) 순을 기록했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촉률은 45.6%, 응답률은 9.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bigroo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