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여명 서명, 기재부·국토부·KDI에 전달
김해 진영~양산~울산 KTX역 잇는 54.6km
통과 시 기본계획 수립 ‘2035년 완공’ 목표
[헤럴드경제(창원·울산)=황상욱·박동순 기자] 경상남도와 울산광역시가 동남권 1시간 생활권 완성을 이끌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의 조속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정부를 상대로 공동 건의에 나섰다.
경남도와 울산시는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한국개발연구원(KDI)을 잇달아 찾아 예비타당성조사의 조기 통과를 촉구하는 시·도민 15만5206명의 서명부와 양 시·도 공동건의문을 공식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성준 경남도 교통건설국장과 양분석 울산시 광역트램교통과장은 정부 주요 심의관과 실무 관계자들을 직접 면담하고 사업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강력히 피력했다. 현재 정부의 예타 진행 상황과 최종 결과 발표 시점은 철저히 비공개에 부쳐져 있으나, 양 시·도는 연내 통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번 서명운동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김해시, 양산시, 울산 울주군, 창원시 등 철도 노선 경유지 주민들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진행됐다. 집계 결과 ▷김해시 5만6000명 ▷양산시 5만4657명 ▷울산 울주군 2만5710명 ▷창원시 1만8839명 등 총 15만5206명이 서명에 동참해 지역사회의 절실한 염원을 대변했다.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에서 양산시 북정을 거쳐 울산 KTX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54.6km의 대규모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 사업이다. 전체 추정 사업비는 약 3조원 안팎 규모로, 광역철도 재원 분담 기준에 따라 국비 70%와 지방비 30% 매칭 구조로 추진된다.
노선이 개통되면 기존 도로망과 버스 이용 대비 진영~양산~울산 간 이동 소요 시간이 현재 1시간 30분대에서 30분대로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특히 지난해 7월 예타를 통과해 추진 중인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 양산 북정 등 주요 환승 거점에서 맞물리면서, 부·울·경 중심부를 하나로 묶는 ‘순환형 광역철도망’의 핵심 고리가 완성될 전망이다.
양 시·도는 이번 예타를 통과할 경우 약 1년간 타당성 심사와 기본계획 수립 절차를 거친 뒤 순차적으로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35년 최종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성준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15만5000 여 시·도민의 서명은 광역철도의 조속한 건설을 바라는 지역의 하나 된 뜻”이라며 “예타 통과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울산시와 함께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ook96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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