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5개 트림…4분기 고객 인도
CLA 250+ 기준 최대 792㎞
800V 적용…최대 320㎾ 급속충전
MB.OS·챗GPT·티맵 오토 등 탑재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과 자체 운영체제(OS)를 처음 적용한 신형 CLA를 국내에 내놓는다. 전기차 가격은 5290만원부터 시작하며, 상위 모델은 유럽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792㎞를 달릴 수 있다.
벤츠 코리아는 1일부터 ‘디 올-뉴 일렉트릭 메르세데스-벤츠 CLA’(신형 CLA)의 국내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고객 인도는 올해 4분기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신형 CLA는 벤츠의 차세대 모듈형 차량 플랫폼인 ‘MMA’가 처음 적용된 모델이다. 순수전기차뿐 아니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개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국내에 먼저 들어오는 전기차는 CLA 200 일렉트릭과 CLA 250+ 일렉트릭이다. 세부 트림까지 합치면 총 5종이다.
가격은 CLA 200 일렉트릭 에센셜이 5290만원으로 가장 낮다. 어드밴스드 5580만원, AMG 라인 론치 에디션 5890만원이다. CLA 250+ 일렉트릭은 6370만원, AMG 라인 론치 에디션은 6770만원으로 책정됐다. 모두 부가가치세와 개별소비세 5%를 반영한 가격이다.
주행거리에서는 CLA 250+가 앞선다. CLA 200 일렉트릭은 최고출력 165㎾(221마력), WLTP 기준 최대 주행거리 542㎞를 갖췄다. CLA 250+는 최고출력 200㎾(268마력), 최대 주행거리 792㎞다. 다만 국내 인증 주행거리 등 세부 제원은 향후 차량 인도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다.
800V 전기 시스템도 적용됐다. CLA 200 일렉트릭은 최대 200㎾, CLA 250+는 최대 320㎾ 급속충전을 지원한다.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각각 약 20분과 22분이다.
신형 CLA에서 벤츠가 강조하는 또 다른 변화는 소프트웨어다. 벤츠가 자체 개발한 차량 운영체제 ‘MB.OS’를 기반으로 인포테인먼트와 주행보조, 편의기능, 충전 등 차량의 주요 기능을 통합 제어한다.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차량 소프트웨어도 지속적으로 갱신할 수 있도록 했다.
CLA에는 챗GPT와 마이크로소프트 빙 등을 활용한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비서 기능도 들어간다. ‘안녕 벤츠’라고 부르면 앞선 대화의 맥락을 반영해 질문에 답하거나 차량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한국 시장을 겨냥한 기능도 탑재했다. 내비게이션에는 티맵 오토를 적용하고, LG유플러스와 개발한 ‘라이브TV+’와 지니뮤직, 밀리의서재 등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라이브TV+에서는 현재 실시간 TV 등을 포함해 28개 방송 채널을 제공한다.
CLA 250+ 일렉트릭에는 10.25인치 운전자 디스플레이와 중앙·동승석에 각각 14인치 화면을 하나의 대형 유리 패널 아래 배치한 ‘MBUX 슈퍼스크린’이 적용된다. 전기차 모델에는 101리터 규모의 전면 트렁크인 ‘프렁크’도 마련했다.
차체 공간도 이전 세대보다 키웠다. 휠베이스는 기존 CLA보다 61㎜ 길어졌고 앞좌석 레그룸과 헤드룸은 각각 11㎜, 16㎜ 늘었다. 뒷좌석 헤드룸도 28㎜ 확대됐다.
주행보조 기능은 트림에 따라 차이가 있다. CLA 200 일렉트릭 에센셜에는 앞차와의 거리 및 설정 속도를 유지하는 디스트로닉 등을 포함한 ‘MB.DRIVE 스탠다드’가 들어간다. 나머지 모델에는 스티어링 보조까지 결합한 레벨2 수준의 ‘MB.DRIVE 어시스트’가 기본 적용된다.
좁은 길에 들어갔다가 빠져나와야 할 때 직전 주행 경로를 기억해 같은 길로 자동 후진하는 기능도 모든 트림에 적용된다.
전기차 외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도 뒤따른다. CLA 220과 CLA 220 AMG 라인 론치 에디션 등 2종으로 다음 달 중 판매를 시작한다. 가격은 각각 5990만원과 6290만원이다.
CLA 220은 최고출력 140㎾(188마력)의 엔진에 최대 22㎾(30마력) 전기모터를 결합했다. 이에 따라 신형 CLA 국내 라인업은 전기차 5개 트림과 마일드 하이브리드 2개 트림 등 총 7개로 구성된다.
전기 CLA 사전계약은 전국 65개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전시장과 벤츠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 차량 구매 고객에게는 통합 충전 서비스 ‘MB.CHARGE Public’의 플러스 요금제를 1년간 제공한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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