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3일~13일 ‘서울라이트 DDP 2026 가을’
222m 외벽에 빛·영상·음악 결합
]‘K-푸드존’·‘DDP×동대문 슈퍼패스’로 주변 상권 연결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서울디자인재단은 오는 3일부터 13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라이트 DDP 2026 가을’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행사 후에는 ‘DDP 365 라이트’를 통해 빛·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상설화하고, 패션·디자인·먹거리·쇼핑을 연결한다.
‘서울라이트 DDP 2026 가을’에서는 미디어아트와 음악 공연을 결합한 ‘라이브’를 새롭게 선보인다. 행사는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백남준의 비디오아트와 유영국의 추상미술, 가장 오래된 시조집 ‘청구영언’의 한글 노랫말 등을 동시대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해 DDP 222m 외벽을 빛과 영상으로 채운다. 백남준의 ‘The Break Point’는 비디오 신디사이저의 실험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음악에 따라 빛과 영상이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유구전시장에서는 윤제호의 레이저아트 ‘미래의 빛, 시간의 울림을 통과하다’가 레이저·전통 타악·전자음·AI 영상·조명을 결합해 DDP에 축적된 과거의 시간과 미래를 빛과 소리로 연결한다.
올해 가을 시즌에는 서울라이트 DDP 최초로 ‘라이브 퍼포먼스와 실시간 반응형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기존의 완성된 영상을 상영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실제 아티스트의 음악에 따라 DDP 파사드의 영상과 빛이 실시간으로 반응해 공연마다 다른 장면을 만들어낸다.
2019년부터 서울라이트 DDP는 DDP의 222m 비정형 외벽을 거대한 미디어아트 캔버스로 활용하며 서울을 대표하는 야간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해 왔다. 2025년에는 연간 192만 명이 서울라이트 DDP를 방문했으며, 12월 31일 카운트다운에는 약 8만 7000명이 찾았다.
한편, 올해 2월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7월 Red Dot 본상을 수상하고 8월 IDEA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되는 등 4년 연속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비정형 건축물 3D 맵핑 디스플레이’로 기네스 세계기록도 달성했다.
서울라이트를 찾은 관람객의 발길이 주변 상권으로 이어지도록 먹거리와 쇼핑·동네여행 콘텐츠도 함께 운영한다. 이번 행사 기간 DDP 야외 팔거리 일대에는 분식, 떡, 소시지, 커피 등 F&B 부스로 구성된 ‘K-푸드존’과 야외 취식 공간을 마련한다.
배달앱 제휴와 픽업존도 함께 마련해 현장 부스 사전 주문은 물론 인근 동대문 골목 맛집 메뉴까지 DDP에서 포장·배달받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서울라이트 관람과 함께 인근 골목의 다양한 먹거리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DDP×동대문 슈퍼패스’를 통해 DDP 방문객의 발길을 주변 상권으로 연결한다. 슈퍼패스는 신당동·장충동·광희동 등 동대문 일대 맛집·카페·쇼핑·문화공간 140여 곳을 6개 테마코스로 큐레이션해 지도와 함께 소개한다. 서울라이트 관람 전후 각 동네의 로컬 명소를 도보로 둘러보며 매장별 할인·증정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행사 기간 외에도 DDP에서 야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DDP 365 라이트’를 상설 운영한다. ‘DDP 365 라이트’는 DDP의 건축과 공간을 활용해 빛과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정례적으로 선보이는 상설 야간 콘텐츠다.
아울러, 시는 서울라이트와 365 라이트 등 야간 콘텐츠에 먹거리·쇼핑·로컬상권을 연계해 시민과 관광객이 DDP를 넘어 동대문 일대까지 다양한 야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DDP는 대규모 문화콘텐츠와 쇼핑·패션·먹거리가 밀집돼 ‘문화 관람→야간 활동→상권 소비’로 이어질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야간경제 거점”이라며 “서울라이트 DDP를 비롯한 다양한 야간 콘텐츠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의 저녁시간을 더욱 풍성하게 하고, 그 활력이 주변 상권까지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 개장한 DDP는 동대문운동장이 철거된 이후 동대문운동장에 대한 개발 정책의 일원으로 조성됐다. 영국의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했다. 운영 기관은 서울시 출연기관인 서울디자인재단이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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