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 자작극’ 현장서 직접 사과

“정이한 공천에 진심으로 사죄”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이 2일 오전 부산 금정구 구서나들목 인근에서 이른바 ‘피습 자작극’ 혐의로 기소된 정이한 전 부산시장 후보를 공천한 것에 대해 부산시민에게 사과하고 있다.  [연합]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이 2일 오전 부산 금정구 구서나들목 인근에서 이른바 ‘피습 자작극’ 혐의로 기소된 정이한 전 부산시장 후보를 공천한 것에 대해 부산시민에게 사과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우중·양대근 기자]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이 2일 부산에서 ‘정이한 피습 자작극’ 사태에 대해 “잘못된 공천을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7시께부터 금정구 금정로 세정타워 앞에서 부산 시민들에게 사과 인사에 나섰다. 이곳은 정 전 부산시장 후보가 ‘피습 자작극’을 벌인 곳이다.

천 권한대행은 “개혁신당이 조금 더 바르고 개혁적인 정치를 해보겠다고 시작한 당인데, 국민과 부산 시민들께 너무나 큰 잘못을 한 후보를 공천하게 된 점 정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부산시장 후보를 낼 수 있다는 것에 너무 집중해 제대로 된 검증이나 이런 부분들이 공천 과정에서 미흡했던 것 같다. 더 꼼꼼하게 챙겼어야 했는데 정말 후회와 자책감이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에서 사과가 늦어진 데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었고, 당 내부적으로 아주 당혹스러웠다”며 “구속 기소도 되고 일정 부분 전모가 밝혀졌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부산을 직접 찾아서 시민들께 사죄드리는 게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천 권한대행은 개혁신당 자체 진상조사와 관련해 “정 후보의 과거 사례들이나 선거운동을 할 때 문제 있었던 부분들, 단일화를 너무 과도하게 추구했던 부분들은 확인됐다”면서도 “자작극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부분은 수사권도 없어 많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전국에 192명의 후보를 냈지만 기초의원 1명 당선에 그쳤다. 이준석 전 대표가 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가운데 천 의원이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수습하고 있다.


raini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