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산업인력공단, 제30회 직업능력의 달 기념식
곽승호 경북산업직업전문학교 이사장 석탑훈장
올해 유공자 78명…기념식서 35명에 훈·포장 등 수여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36년간 조선해양 분야에서 신공법 개발과 공정 개선 등으로 약 52억원의 원가를 절감하고 후배 기술인 양성에 힘쓴 김승태 삼성중공업 사원이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제30회 직업능력의 달 기념식을 열고 직업능력개발 유공자들에게 훈장과 포장 등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올해 직업능력개발 유공 포상자는 모두 78명이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훈장 2명 ▷산업포장 3명 ▷대통령표창 8명 ▷국무총리표창 17명 ▷장관표창 5명 등 35명이 상을 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김 사원은 선박 건조 분야 우수숙련기술자이자 경상남도 명장이다. 조선해양 관련 특허 11건을 등록하고 제안·개선 활동을 통해 생산성 향상에 기여했다. 마이스터고와 협력사, 사내 직업훈련소 등에서 500회 이상 강연하며 숙련기술 전수에도 힘썼다.
김 사원은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 기술인들에게 아낌없이 나누며, 능력이 존중받고 노력한 만큼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를 만드는 데 작은 밀알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석탑산업훈장은 곽승호 경북산업직업전문학교 이사장에게 돌아갔다. 곽 이사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16억원을 훈련 인프라에 투자하고, K-디지털 트레이닝과 AI캠퍼스 등 신기술 특화사업을 운영해 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 양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500여개 협약기업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훈련생 취업 지원도 강화했다.
산업포장은 마영태 삼성전자 수석연구원과 김경수 넥스트칩 대표이사, 김상호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본부장이 각각 받았다.
마 수석연구원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양산 안정화와 외산 장비 부품 국산화 등 공정 개선을 통해 수백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에 기여했다.
김 대표는 전문기술 멘토단을 구축하는 등 AI 반도체 인재 양성에 힘썼고, 김 본부장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학습모듈 개발·개선과 직업훈련·자격제도 정책연구를 통해 직업능력개발 체계를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직업능력의 달은 국민의 직업능력개발 참여를 촉진하고 관련 분야 종사자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1997년 도입됐다. 올해 기념식은 ‘능력은 새롭게, 내일을 빛나게’를 주제로 열렸다. 이달에는 9일 숙련기술인의 날 기념식, 10~11일 인적자원개발 컨퍼런스, 17일 Best-HRD 인증수여식 등이 이어진다.
임영미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정부는 AI 등 신기술 직업훈련을 확대하고 미래 핵심산업과 지역의 인력 수요에 대응하는 인재 양성을 강화하는 한편 모든 국민이 평생 직업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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