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회의 개최

광물 밸류체인 통합, 친환경 에너지 협력 합의

장인화 한-호 경협위원장과 마틴 퍼거슨 호-한 경협위원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2일 호주 애들레이드 오벌에서 열린 ‘제47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 다섯번째부터 김지민 주호주대한민국 대사대리, 페니웡 호주 외무장관, 장인화 한-호 경협위원장, 마틴 퍼거슨 호-한 경협위원장.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장인화 한-호 경협위원장과 마틴 퍼거슨 호-한 경협위원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2일 호주 애들레이드 오벌에서 열린 ‘제47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 다섯번째부터 김지민 주호주대한민국 대사대리, 페니웡 호주 외무장관, 장인화 한-호 경협위원장, 마틴 퍼거슨 호-한 경협위원장.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한국과 호주 경제인들이 광물 자원을 넘어 방산·우주 등 첨단산업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호-한 경제협력위원회(이하 AKBC)와 함께 2일 호주 애들레이드 오벌에서 ‘제47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이하 한-호 경협위)’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한-호주 수교 65주년을 맞은 올해 양국 경제인들은 자원 및 교역 중심의 협력을 넘어 미래 핵심 첨단산업 협력을 강화하자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특히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우주를 비롯해 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 필라 2와 연계한 첨단 방산 부문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핵심광물·배터리 소재 밸류체인 통합 및 수출신용기관(ECA)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재생에너지·수소·탄소 포집 및 저장(CCS) 등 친환경 에너지 협력 다변화에 합의했다.

아울러 한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통한 역내 경제 통합 강화에 뜻을 모으고 호주 측의 적극적인 지지를 확인했다.

이번 회의에는 양국 기업인과 정부 고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장인화 한-호 경협위원장(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 김지민 주호주한국대사관 공사, 최용준 주시드니총영사, 윤영미 한국수입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호주 측에서는 마틴 퍼거슨 AKBC 위원장, 페니 웡 외무장관, 돈 패럴 통상관광부 장관 등이 자리했다.

장인화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핵심광물 공급망 고도화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 조성 ▷방산·조선·우주·첨단 R&D 등 3대 협력과제를 제시했다.

방진철 포스코 호주핵심자원연구소장은 철강·배터리소재·핵심광물 세션에서 수소환원제철 R&D 공동 참여와 핵심광물 기술 개발을 통해 양국 협력을 기술 파트너십 단계로 진화시키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김관영 LX인터내셔널 팀장은 “핵심광물 사업의 경쟁력은 매장량만이 아니라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구조에서 나온다“며 ”안정적인 수요 확보(오프테이크)와 가격 변동성 관리, 정책금융이 결합된 구조 설계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혁신·R&D 관련 논의에서는 파하드 마지브 GS건설 커뮤니케이션 매니저가 GS건설 미래기술연구소의 친환경 건축 자재, 모듈러,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수소 기술 등 4대 연구 축을 소개했다. 또한, 검증된 첨단 건설 R&D 기술을 호주 현지 인프라 및 에너지 프로젝트에 적극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 전환·탈탄소화·신기술 논의에서 전재하 효성중공업 상무는 글로벌 전력기기 공급 부족 상황을 지적하며 “일회성 거래에서 장기 프레임워크 계약 중심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형 포스코인터내셔널 상무는 양국 에너지 협력이 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산업 육성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조했다. 이어 에너지저장장치 기반의 ‘24시간 청정전력 공급망’ 구축과 함께 그린철강 등 차세대 친환경 제조 생태계 조성을 제안했다.


joz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