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지로버 최초 순수 전기 모델 공개

260㎾ 전기 모터 2개 탑재

118.5㎾h 더블 스택 배터리 적용

충전, 10%에서 80%까지 단 22분

10분 충전으로 220㎞ 주행 가능

9월부터 주문 접수 시작

2027년 중순 공식 출시 예정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JLR 코리아 제공]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JLR 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레인지로버 최초 순수 전기 모델이 베일을 벗었다.

JLR 코리아는 오리지널 럭셔리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레인지로버에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더한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을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1970년부터 레인지로버를 만들어 온 영국 솔리헐에서 생산되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모델로, 역대 어떤 레인지로버보다 조용하고 여유로우며, 뛰어난 응답성과 강력한 토크를 갖췄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처음부터 전동화를 고려해 설계한 유연한 아키텍처에 전기 구동 시스템을 자연스럽게 통합했다. 260㎾ 영구자석 모터 2개를 탑재해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86.7㎏·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4.5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WLTP 기준 600㎞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에는 어떤 환경에서도 정밀한 제어를 구현하는 새로운 기술이 적용됐다.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라인 다이내믹스는 접지력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후륜 토크를 100%에서 0%까지 조절한다.

통합 트랙션 매니지먼트 시스템은 모터 속도를 50밀리초 이내에 제어해 동급 내연기관 차량보다 최대 100배 빠르게 휠 슬립을 관리한다. 새로운 싱글 페달 모드와 함께 작동해 뛰어난 제어력을 바탕으로 상급자용 스키 슬로프에 맞먹는 최대 33도 경사로에서도 부드럽고 손쉽게 출발하며, 주행 중에는 최대 45도 경사로까지 오른다.

아울러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각형 셀 344개로 구성된 118.5㎾h(사용 가능 용량) 리튬이온 더블 스택 배터리를 탑재해 뛰어난 에너지 밀도를 확보했다. 첨단 800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빠른 충전과 유연한 분할 충전을 지원한다.

350㎾ DC 급속 충전기를 최대 속도로 사용할 때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약 22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단 10분 충전만으로도 WLTP 기준 220㎞를 더 달릴 수 있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350㎾ DC 급속 충전기를 최대 속도로 사용할 때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약 22분 만에 충전할 수 있으며, 10분 충전만으로도 WLTP 기준 220㎞를 더 달릴 수 있다. [JLR 코리아 제공]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350㎾ DC 급속 충전기를 최대 속도로 사용할 때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약 22분 만에 충전할 수 있으며, 10분 충전만으로도 WLTP 기준 220㎞를 더 달릴 수 있다. [JLR 코리아 제공]

특히,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전 세계에서 광범위한 가상 및 실제 테스트와 개발 과정을 거쳤다. 스웨덴 아르예플로그의 영하 40도 환경부터 두바이 사막의 고온 환경, 영국 JLR의 이스트너 캐슬 테스트 시설에 이르기까지 150만㎞ 이상을 주행했으며, 25만 시간 이상의 가상 테스트를 완료했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의 전기차 성능과 효율을 높여주는 신기술도 눈여겨 볼 만하다. 첨단 써마시스트 열 관리 시스템은 극한 기온에서도 충전 속도와 배터리 수명 및 성능을 최적화하고, 주행거리를 최대 약 40㎞ 늘리며 난방 에너지 사용량을 40%까지 절감한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과 관련해 300건 이상의 특허가 출원됐으며, 이는 브랜드 역사상 단일 차량 기준 가장 많은 수치다.

아울러 정비성 및 유지보수를 위해 모든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에는 배터리 디지털 트윈이 적용된다. 900개 이상의 진단 데이터 포인트를 제공하며, JLR의 선도적인 SOTA(Software Over the Air) 기능과 연계해 레인지로버가 차량 상태를 선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의 첨단 전동화 파워트레인에는 8년 또는 16만㎞ 보증이 제공된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스탠다드 휠 베이스 오토바이오그래피와 ▷롱 휠 베이스 SV 두 가지 사양으로 제공된다. 주문 접수는 이달부터 시작하며, 오는 2027년 중순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likehyo8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