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서 화곡지구대장서 경무부 경무기획과로

백해룡 경정이 지난 1월 서울동부지검 파견 종료 이후 관련 소회를 밝히고 있다. [연합]
백해룡 경정이 지난 1월 서울동부지검 파견 종료 이후 관련 소회를 밝히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도윤 기자]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해 온 백해룡 경정에게 대기발령 조치가 내려졌다.

2일 서울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으로 근무하던 백 경정을 이날부로 경무부 경무기획과에 대기발령 조치했다.

백 경정은 소셜미디어(SNS)에 이러한 발령 내용을 전한 뒤 “나 역시 국민의 천거를 받아 8월 28일부터 행정안전부 (중수청장) 후보자 검증에 응했다. 현재 대통령비서실의 인사 검증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정보 (당시) 서울경찰청장에게 ‘내가 검증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 ‘알고 있었다면 왜 지금이냐’고 물었지만 답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지난달 행정안전부는 중대범죄수사청 초대 청장 후보자 추천을 위해 국민 천거 절차를 진행했다.

개인이나 법인, 단체 누구나 중수청장 후보자로 적합하다고 여기는 사람을 행안부 장관에게 천거할 수 있다는 게 행안부 설명이다.

서울경찰청은 백 경정이 지난해 10월 서울동부지검에 파견돼 ‘세관 마약밀수 연루 의혹 합동수사단’(합수단)에서 수사하는 과정에서 공보규칙과 수사규칙, 지시·명령 등을 위반했다는 내용으로 논란이 일자 동부지검의 징계 요구에 따라 감찰 조사를 진행해 왔다.

백 경정은 지난 2023년 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으로 근무하며 인천공항세관 직원들이 말레이시아 국적 마약 밀수범들과 공모해 마약을 국내에 들여왔다는 의혹을 수사하던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동부지검 합수단은 지난 2월 말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백 경정이 제기한 세관 마약밀수 연루 및 수사 외압 등 의혹에 실체가 없다고 밝혔다.


kid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