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수단, 지난 7월 사건 이첩 후 첫 피의자 소환조사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 이상섭 기자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 김도윤 기자]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부당 개입했다는 의혹을 소명하기 위해 2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정오께부터 정 전 회장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 혐의로 불러 조사 중이다. 지난 7월 종로경찰서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후 정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전 회장은 이날 경찰에 출석하며 취재진에 “부당 개입한 것이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정 전 회장은 지난 7월 2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로부터 강요·협박·업무방해·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됐다.

경찰은 이날 정 전 회장이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개입해 대한축구협회 임원이나 이사회에 압력을 행사했는지를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범죄수사대는 현재 정 전 회장을 비롯해 축구 협회 관련 고발사건 9건을 병합해 관련자들을 잇달아 불러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달 4일 홍 전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선임 협상을 주도한 이임생 전 협회 기술총괄이사, 김정배 전 협회 상근부회장 등도 소환했다.

지난달 6일에는 충남 천안에 있는 대안축구협회 사무실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구 대한축구협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kid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