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도입한 세컨드하우스 보유세를 피하려는 자산가들이 매입 대신 임차를 택하면서 뉴욕 맨해튼의 최상위 임대료가 1년 새 35% 뛰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부동산업체 코코란그룹은 지난 7월 맨해튼 중위 월세는 5295달러(약 724만원)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조사 결과를 밝혔다. 뉴욕시 전체 평균 월세는 6555달러(약 897만원)로 1년 새 10% 상승했다.
매매가 상위 10% 고급 임대 주택은 평균 월세가 1만7464달러(약 2389만원)로 1년 만에 35% 올랐다. ㎡당으로 환산하면 약 1300달러(약 178만원) 수준이다.
월 5만달러(약 6840만원)를 넘는 매물은 2025년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월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를 넘는 매물은 7배가 됐다.
로라 클라인 부동산 중개인은 미국 CNBC방송에 “월 10만달러라는 숫자가 이제 거의 평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이 2000만~5000만달러짜리 트로피 주택을 살 여력이 충분한데도 임차를 택한다고 설명했다.
게리 맬린 코코란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뉴욕포스트에 “보유세를 피하려고 고급 주택을 임대로 돌린 집주인들이 있다”며 “임대는 소유에 따르는 책임을 피하고 싶은 부유층에게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뉴욕의 세컨드하우스 보유세는 지난 5월 뉴욕주 의회를 통과했다. 소유주의 주거지가 다른 곳인 주택에 붙는 세금이다. 과세 대상으로 분류된 소유주 1만7000여명에게 통지서가 발송됐고 이 중 4800명가량이 면제 신청에 나섰다. 주거지거나 임대 중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면 대상에서 빠질 수 있다.
세금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타워 아파트가 과세 대상에 포함될 수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맘다니 행정부는 문의가 몰리자 최근 몇 주간 실제 과세 대상을 정리하는 작업을 해왔다. 켄 그리핀 시타델 CEO도 이 세금에 반발해 왔다.
세금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맨해튼 트럼프타워에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고 2019년 주거지를 뉴욕에서 플로리다로 옮기면서 해당 아파트가 세컨드하우스로 분류될 수 있다.
dbsdn11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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