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도 발행 예정액 2조4900억엔…지난해 사상 최대치에 육박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일본 기업들의 개인 대상 회사채 발행이 역대 최대 규모를 넘어설 기세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자금조달 비용이 더 오르기 전에 성장투자 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NHK에 따르면 금융정보서비스업체 IN정보센터는 2026년도 일본 기업들이 예정하고 있는 개인 대상 회사채 발행액이 2조4900억엔(약 21조5773억원)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25년도의 2조7000억엔(약 23조3971억원)에 이미 근접한 수준이다. 연도 중 추가 발행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규모 투자 계획을 세운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자금 등을 확보하기 위해 이달 중 1조엔(약 8조6656억원) 규모의 개인 대상 회사채를 새로 발행할 예정이다.
유통업체 이온도 해외사업 확대와 상업시설 리뉴얼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700억엔(약 6066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NHK는 회사채 발행이 늘어나는 배경에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가 더 높아지기 전에 성장투자 자금을 일찌감치 조달하기 위해 회사채를 발행하는 기업들이 많다는 것이다.
한편으로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현금이나 예금을 투자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어서 회사채를 자금운용처로 활용하려는 수요가 생겼다.
노무라증권의 호시 지즈루 시니어애널리스트는 “M&A와 해외사업 강화 등을 추진하는 기업이 많다”며 “금리 상승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기업과 투자자 서로의 필요가 잘 맞아떨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mokiy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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