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온돌문화 전승·확산 추진위 출범
인요한 위원장 등 전문가·장인 24명 참여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한국 고유의 전통 난방기술인 온돌 문화를 전승하고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활동이 본격화한다.
국가 온돌문화 전승·확산 추진위원회와 강원대 중앙박물관은 2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추진위원장은 인요한 전 국민의힘 의원이 맡았다. 김규운 강원대 중앙박물관장, 김영재 한국전통문화대 교수, 전통 온돌 편수(장인)인 임준구 박사 등 각계 전문가 24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위원회는 “온돌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고 ‘K-온돌’을 세계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전략을 체계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온돌의 역사와 건축·생활문화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한 책 ‘온돌문명’을 한국어와 영어로 출간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전통 온돌 기술을 전승하고 전문 장인을 양성하기 위한 ‘K-온돌 국가 플랫폼’을 구축한다. 온돌문화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국제 포럼 개최와 다국어 자료 개발에도 힘쓸 방침이다.
인요한 추진위원장은 “온돌방은 지식과 지혜, 도덕을 배우는 장소”라며 “온돌문화를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한 분 한 분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축사에서 자신을 “온돌 지지자이자 후원자”라고 소개하며 “대한민국의 10대 발명품을 이야기할 때 온돌은 4등 정도로 거론된다”고 말했다.
유 관장은 “온돌은 불길을 눕혀 오랫동안 붙잡아 두면서 온기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전통이 지닌 중요한 가치를 어떻게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갈지 함께 연구해달라”고 강조했다.
온돌문화는 독창성과 과학성을 갖춘 전통 난방법이다.
서양 벽난로와 달리 연기를 굴뚝으로 바로 내보내지 않고 열기가 바닥 아래에 머무르도록 해 실내에 연기를 끌어들이지 않으며 오랫동안 따뜻함을 유지했다.
한국인의 삶이 담긴 유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2018년 국가무형유산에 올랐다.
mokiy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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